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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 일상은 여행

호치민 일상 I 장바구니 - 코코넛 오일, 치아씨드, 검은콩

by YESYESYOL 2019. 9. 28.

토요일 저녁입니다.

지난 한 주 별일 없으셨나요?

주 6일 일하는 저희 회사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주1회는 한번씩 돌아가며 토요일에 쉴 수 있어요!

조만간 베트남에 있는 회사들도 주5일 근무가

정착이 되길 바라며....ㅎㅎㅎ

토요일 오전에 노는 기쁨 >.<

사실 저는 요즘....

회사도, 운동도, 사람 만나는 것도

다 흥미가 없는

"인생 노잼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아요.

몇일 전 집에 왔는데 "무기력"하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구나 싶을 만큼

정말 에너지가 없는 그런 상태가

하루가 아니라 몇일 째 쭉 지속이 되더라구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한숨이 피슉하고 나오고

그냥 이유없이 사람들이랑 웃도 떠드는 것도

시시하게 느껴지구요

이 더운 나라에서 가을 타나요..ㅋㅋㅋ

아무래도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자극적인 것도 설렐 일도 없어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필을 준비하며 정말 저의 정신력과 체력을 모두 소모한 느낌도 없지 않아요.ㅠㅠㅠ

프로필 직후에는 그 텐션이 지속되는 듯 했는데, 몇 주 지나니 방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운동도 쉬고 먹고 싶은거 먹고, 부지런히 돌아다니기 보단 그냥 푹-쉬자. 하며 재충전을 하고 있어요.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하는 성격이다 보니, 처음엔 무기력한 상태 자체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이런 권태로움도 자연스럽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려고 하는 중입니다.

게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휴무라 ^^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서 사부작 사부작~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했습니다. 특히 아침을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주말이 넘넘 좋아요 ♥

레시피 올렸던 아보카도 토스트 그리고

그릭요거트볼 해먹었구요. (좀 많...)

 

제가 좋아하는 타오디엔에서 커피도 마시고

구경도 하고 장도 봤어요~

지나가다가 눈길을 끈 멕시칸 음식점에서

부리또도 배부르게 먹었구요.

여행자가 된 기분이라 간만에 행복했습니다.

카페에 앉아서 사진 정리 하는데

예전에 여행갔을 때 사진이 하나 둘씩

나오더라구요....

최근엔 여행에 대한 흥미도 잃어서

더더욱 인생 노잼시기라는 느낌이

더욱 듭니다. ㅠㅠㅠ

동남아 여행도 사실 처음에는 가는 곳 마다

새로웠지만 이제는 어딜가도

거기서 거기. 음식도 거기서 거기.

그래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 시들해지는 듯요

(사실 이건 핑계구요... 나이드나봐요 ㅠㅠ)

그래도 전 장바구니 올리는 포스팅이

제가 올리는 포스팅 중에 젤 잼나요 ㅋㅋㅋ

>.<ㅋㅋㅋ

오늘은 ~~~~ 마트에서!!!

뭘 샀냐면요.

집에서 프로틴바 해먹어 보려고

프로틴바 만들 재료위주로 샀어요!!

오늘의 장바구니

코코넛 오일 작은1병

프로틴바 만들 때 코코넛 오일 살짝 섞더라구요.

많이 먹는 재료는 아니기에 작은병 1병(2,500원)

구매해봤습니다.

예전에 코코넛 오일로 음식할 때도 쓰고 뭐 손톱에도 바르고

몸에도 바르고 머리에도 바르고

아주 코코넛 대잔치를 한번 했더니

한 동안 손이 안갔었네요 ㅋㅋㅋ

아몬드 껍질 깐 것 1봉지

슬라이스 된 것도 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베이킹용이겠고

제가 간 안남마켓엔 깐 통아몬드가 있더라구요.

뿌셔뿌셔해서 프로틴바 만들거예요

치아씨드

치아씨드 먹던거 다 먹었어요!!

식단조절 하면서 막판에 막 프로틴 음료에 타먹었더니 금방 먹었지 뭡니까 ㅎㅎ 진짜 식단 조절하면서 달라진 점은 식재료 하나 사면 버리는 게 없다는 겁니다. 야채도 다듬을 때 버리는 거 말고는 싹 먹어치우니까요 !!

그리고

마랑 낫또도 샀어요!

마 갈아야 하는데 가는 기구가 집에 없어요...

진짜 저같은 자취생 분들 마..어떻게 갈아드시나요?

마를 애초에 살일이 없겠죠?

룸메한테 믹서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일단 업어와봅니다.

검은 콩

사실 이건 어제 한인마트에서 샀어요.

그냥 뭐살까 구경하다가

최근에 서리태 (검은콩 종류) 가루로도 먹고

다양하게 드시기에 궁금해서 사봤지용

살짝 볶아서 먹을 거예요 둑흔둑흔

종이호일과 락앤락통

프로틴바 만드려고 종이호일(4천원정도)

그리고 락앤락통 (2500원 정도)

137 degrees 아몬드밀크

Unsweetened

137밀크 여러종류 시도해봤는데

결국엔 설탕없는 아몬드밀크에 정착!

아침에 먹으면 포만감이 엄청 오래가더라구요

미니양배추 (초록)

브뤼셀스프라우트는 그냥 요즘 늘

제 냉장고에 있어요.

그냥도 먹고 데쳐서도 먹고

가장 만만하면서 양배추는 위에 좋아서

속도 편하게 해주는 착한 녀석이지요

그 밖에 버섯도 사고 고구마도

탄산수 2캔도 샀어요.

캔에 든 탄산물이 몸에 좋을리 있겠냐만은

가끔 운동 후나 운동 전에 배가 고픈데

뭔가 먹기는 싫을 때 마시면 좋더라구요.

이번주에는 닭가슴살을 사지 않았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3팩은 샀을텐데....

요즘 식단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평생 같은 음식만 먹고는 살 수가 없고

식단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닭가슴살은 제가 먹어본 자연식품 중에

가장 간편하고, 효율이 높은 단백질원이지만

다른 것들로도 다양하게 먹어보려구요 :)

사실 지금 냉장고에 삶아둔 닭가슴살도 있고

소고기도 있고 ..

장보는 건 참 좋아하는 저이지만

음식을 막 쌓아두고 먹어치우길 기다리는

그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ㅠㅠ

의무감에 자꾸 먹어야 할 것 같고

사알짝 모자른 정도로 냉장고가 채워져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

제가 진짜진짜 시도해보고 싶었던

프로틴바 만들기 한번 도전해볼게요

에어프라이기나 미니오븐이 있으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은데 ㅠㅠㅠㅠ

복귀가 얼마 안남아서

에프나 미니오븐 없이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서

좋은 팁 있으면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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