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choke
영어로는 아티초크인데 한국에서는 아티소로 많이 발음한다.
아티초크는 요리해서 먹기가 번거롭고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어서 주로 원액이나 차로 많이 먹는 듯 하다. 실제로 "아티소원액/ 아티소앰플"은 유명해서 베트남에 오면 선물로 많이 사가는 아이템이다. 실제로 술 많이 드시는 분들, 특히 간에 좋다고 들었다.ㅋㅋㅋ (숙취가 없다는 후기) 그렇다면 유명한 생 아티초크는 어떻게 생겼고, 효능은 무엇인가?
아티초크를 파헤쳐봅시다!
1. 아티초크/아티소 생김새
아티초크는 지중해 연안에서 많이 재배되는 식물로, 아래와 같이 동그란 봉오리에 잎이 겹겹이 쌓여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나는 호치민 안남마켓에서 아티소 1송이를 구매했는데, 한 송이에 가격이 무려 5~7천원 정도다. 매우 비싼 채소에 속한다.
안남마켓에서는 줄기채로 파는 신선한 아티소를 살 수 있다.
실제로 요렇게 생겼다.
아티소는 꽃이 피지 않은 봉오리를 먹게 되는데, 꽃이 피면 저렇게 송이가 활짝 핀 모습이 된다. 꽃이 피지 않은 아티소는 오른쪽과 같이 부드러운 속잎과 겉잎이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 https://www.oceanmist.com/anatomy-artichoke
요것은 확대샷. 송이를 둘러싼 잎(Thorns)의 끝부분은 뾰족하다.
굵은 줄기가 있는데, 줄기는 먹지 않고 제거해줄 예정 (왜 줄기채로 파는걸까?..)
2. 아티초크/아티소 효능
마치 만병통치약 or 슈퍼푸드 or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아티초크는 구체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어서 유명해진 걸까?
1) 간에 좋음 - 간에 좋은 "시나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 피로회복, 지방간에 좋다.
2) 식이섬유 풍부 - 다이어트/변비해소에 좋다.
3) 콜레스테롤 저장 억제
3. 아티초크 먹는법
1) 생으로 샐러드에 먹기 (어린 아티소)
2) 피자위에 올려 먹기 (어린 아티소)
3) 구워서 먹기 (어린 아티소)
4) 삶거나 쪄먹기 (큰 아티소)
5) 말려서 차 tea로 마시기
어린 아티소는 굽거나 샐러드 위에 올려서 많이 먹는다.
아티초크는 특히 유럽에서 사랑받는 식재료다. 내가 산 아티초크는 큰편에 속하고, 실제로 어린 아티초크는 부드러워서 샐러드나 피자위에 올리거나 구워서 많이 먹는다. 큰 아티소는 겉잎이 딱딱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는 힘들고 오랜시간 삶거나 쪄서 잎을 부드럽게 해서 먹기도 한다.
말려서 차(tea)로도 많이 마시는데, 베트남에 달랏지역에서 아티소가 많이 재배되어 "달랏 아티소" 차가 유명하다고 한다.
나는 네번째 방법인 삶아먹을 예정 :)
3. 아티초크/아티소 삶아 먹기
마트에서 산 아티소를 손질해서 삶아 먹는 방법이다.
1) 줄기를 제거해준다.
2) 겉잎의 끝 부분은 가위로 잘라준다.
잎의 끝 부분은 뾰족해서 먹기 불편하기 때문에 가위로 날려주면 된다.
끝부분을 자르면 요렇게 예쁜 양배추 같은 모양이 된다.
2) 깨끗하게 씻기
삶기 전 소금을 살짝 풀어 물에 아티소 잎을 씻어준다. 잎을 살짝 벌려서 구석구석 깨끗하게 이물질을 제거해줄 것.
엎어서 탈탈탈 털어줘도 된다.
3) 30-40분간 물렁해질 때까지 삶아주기
생 아티소는 생각보다 굉장히 뻣뻣하고 딱딱하다. 30-40분은 푹 익혀줘야 쉽게 먹을 수 있다.
40분정도 삶아주니 색깔이 어둡게 변했다. 잘 삶아진 아티소는 가만히 두면 잎이 살짝 자연스럽게 벌어진다.
잘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줄기 부분을 젓가락으로 눌렀을 때 푹 들어가면 잘 삶아진 것이다. 삶으면서 젓가락으로 눌러본 자국이 있다.
손가락으로 살짝 잎을 벌려주면 속이 보인다. 어떻게 생겼는지 더욱 궁금해지는 아티소 ㅎㅎ
4) 아티초크 까기
지금 부터 집중. 속이 너무나 신기한 아티소 공개.
잘 익은 아티소는 껍질이 부드럽게 벗겨진다.
껍질을 벗겨내 그대로 접시에 플레이팅 해주면 되는데
겉잎을 빼면 저렇게 봉긋한 속잎이 나온다.
속잎까지 제거하면 정말로 신기하게 생긴 저 아티초크의 "초크(Choke)" 부분이 나오는데, 털로 덮여있는 형태다. 정말 이 부분이 나오면 약간 소오름이 돋을 수 있다.ㅋㅋㅋ
이 초크부분은 먹지 않으니 숟가락으로 살살 파서 제거해주면 된다.
잘 익은 아티초크는 이렇게 분리가 잘 된다.
(분리가 안된다면 덜 익은 것)
그러면 마치 감자같기도 하고 딱딱한 아티초크의 심장(haert)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나는데, 그냥 잘라서 먹어줘도 되고
가운데에 플레이팅해서 디핑소스(찍어먹는 소스)를 저 위에 올려줘서 먹기좋게 만들 수도 있다.
5) 삶은 아티초크 먹는 방법
아티초크 잎은 질기기 때문에 잎을 다 먹지는 않는다. 아티초크 잎 끝부분(속에 가까운 부분에) 디핑소스를 찍어 이빨로 속의 부드러운 부분을 긁어내어 먹는다. "잎 전체를 다 먹지 않는 다는 것!"
먹는 방법도 너무나 신기한 아티초크다.
6) 아티초크 디핑소스 만들기
나는 그냥 따로 소스를 찍어먹지 않았을 때 아티초크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대부분 그냥 먹기 어려울 때는 디핑소스를 만들어 찍어 먹는다고 한다. 마요네즈 베이스로 소스를 흔히 먹는 듯 한데, 다이어트 중이라면 그릭요거트에 찍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 )
간단한 아티초크 디핑소스 만들기
방법1. 마요네즈 + 약간의 발사믹 식초를 섞어 먹기
방법2. 마요네즈 + 레몬 + 약간의 소금/설탕 을 섞어 먹기
방법3. 그릭요거트에 찍어 먹기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보기
재밌을거예요 :)
4. 아티초크/아티소 맛
건강한 약초(?)같은 맛이 난다. 삶기전엔 풀 냄새가 나는데, 삶고 나면 약간의 꼼꼼한 냄새가 나면서 맛은 구수한 편. 사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표현이 충분하지가 않다 (땀;;;) 겉잎은 마치 알로에 껍질처럼 두껍고 질기다. 속 잎은 부드럽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몸에 좋다고 생각하면서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기 나쁘지 않을 듯. 그리고 마요네즈 디핑소스랑 같이 먹는 다면 훨씬 먹기에는 편할 듯 하다. 시판되는 아티초크 앰플에서 나는 단맛은 없는 편.
베트남에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중에 매우 비싼편인 아티소.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양도 적지만 몸에 정말 좋다고 하니, 주말에 시간내서 삶아 먹는 것도 재미일 듯 하다. 다만 먹기가 힘드니 가공된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 일 듯 하다. 아티소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 사서 삶아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
생김새/맛이 너무나 신기했던 아티초크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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