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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 일상은 여행

베트남 드립커피 I 핀커피 (PHIN Coffee) 집에서 만들어 먹기 - 카페 쓰어다

by YESYESYOL 2019. 9. 19.

간만에 일상 포스팅! 

베트남스러운 걸 들고왔어요.

​베트남에 오시면 달달~~하고 시원한 연유커피의 매력에 많이들 빠지시더라구요.

베트남 커피!하면 달달한

카페 쓰어다 (Cà phê sữa đá)

= 연유커피

로 많이 알고 계시죠 ㅎㅎ

 

 

 


카페(Cà phê) = 커피

쓰어 (sữa) = 우유

(đá) = 얼음

우유(연유가 들어간)

달콤한 아이스커피를 의미합니다.


*그냥 카페 다(Cà phê đá)를 시키면 아이스 블랙커피에 설탕을 잔뜩 넣어 줄거예요.*

저는 워낙 커피를 좋아데다

또 베트남 특유의 스모키하고 쓴 커피맛을 좋아해서

베트남 블랙커피도 즐겨 마시는데요.

베트남 사람들 커피를 정말 진하고 달게!!

많이 마셔요.

베트남 원두는 거의 다 ROBUSTA(로부스타)라는

쓰고 스모키한 맛이 많이 나는 원두가 대부분이라

연유나 설탕을 많이 넣어 먹는다고 하네요.

그 중에 한국에서도 유명한

카페 쓰어다(연유커피)를 만들 때는

PHIN 드립방식을 사용합니다.

아래와 같이 생긴 작은 드립기구에

고운 원두가루를 넣어 내려먹는 건데요.

 

같이 일하는 베트남 직원이 선물로 핀커피 세트를 선물로 줘서 주말 아침 집에서 내려 먹어봤어요 ㅎㅎ

요렇게 드립기구와

곱게 간 원두가 들어있구요

요것이 바로 핀커피를 만드는 기구입니다.

마치 이탈리아의 모카가 생각나는 듯한

저 이런거 완전 갖고 싶었어요!!

비닐을 벗기면

요렇게 맨 아래 받침

중간 몸통 + 그 안에 프레셔

뚜껑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양도 넘 귀엽죠?

사용하기 전엔

끓는 물에 한번 담궈서

(세제 사용 노노!!)

소독해줬습니다.

원두를 볼까요!

역시나 스모키하기로 유명한

베트남의 원두 ROBUSTA네요.

열어보니 일반 원두보다

조금 더 입자가 큰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거름망 없이 바로 커피를 내려야하다보니

일부러 원두 입자가 조금 더 큰가 아닐까 싶었네요.

향은 진짜 구수하고 진한 원두냄새가 납니다.

워낙 진한 커피를 좋아해서 제 스탈이었어요.

(저는 산미나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ㅠ)

한번 만들어봅시다.

깨끗하게 소독한 드립기구를

컵 위에 올리고

(마침 컵에 딱 맞는 사이쥬 ♥)

원두 적당히 넣고

(제가 드립커피 먹을 때 넣는

원두양만큼 넣었어요)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덮고 기다립니다.

정말 한방울 한방울씩 떨어지더라구요!!

물이 좀 내려가면 뜨거운 물을 더 부으면 됩니다.

생각보다 내려가는데 오래 걸려서

슬로푸드의 정석이 아닐까 ㅋㅋㅋ

똑.똑.똑. 이렇게 떨어지더라구요

완성!!!!

생각보다 조금 더 진해서 뜨거운 물을

조금 더 넣어서 마셨습니다.

 

 

한방울,한방울,한방울 떨어져서

다 내리려면 몇분은 기다리셔야 해요.

이것이 핀커피의 매력?

요렇게 내린 진한 커피에

연유 + 얼음을 넣어 먹으면 그 유명한

연유커피가 되는 거예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새로웠어요.

저는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대로 블랙커피로 마셨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빵이랑 스크램블에그해서

평소와 같지만 더 특별한 아침을 먹었어요 >.<

일요일 아침

베트남에 오면 커피 많이 드시는데

요렇게 드립커피 세트는

마트나 커피숍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느니

기념품으로 사서

집에가서 연유커피 만들어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스틱커피보단 직접 만들어 먹는게

훨씬 재미도 나고 베트남스럽잖아요!

(주말 아침을 한가롭게!!)

베트남 3년째 살면서

이렇게 핀커피 만들어먹기는 처음인데

현지인화가 조금씩 진행되는구나- 싶었네요 ㅋㅋ

요 핀커피 기구는 한국에 들고가서

다른 원두커피 내려먹을 때도 사용하려구요!!

커피 가루도 바닥에 조금 남긴했지만

거름망 사용해서 내리는거랑 비슷했어요.

베트남 놀러오시면

기념품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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