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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 일상은 여행

[호치민 맛집] 새로운 미식 경험 분위기 깡패 QUINCE Eatery

by YESYESYOL 2019. 9. 19.

 

팀장님 찬스로 여직원들끼리만 우먼즈데이 🌸

비싸긴 했지만 새로운 음식들로 입이 즐거웠던

호치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QUINCE Eatery

Quince는 한국어로 “모과”예요.

태국 방콕에 본점을 둔 양식 레스토랑 입니다.

호치민에 오래 살았다, 

왠만한 음식점/호텔 레스토랑/뷔페 다 가봤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가격이 비싸다는게 흠 ㅠㅠ

QUINCE Eatery

37bis Ký Con, Phường Nguyễn Thái Bìn, Quận 1, Hồ Chí Minh, Vietnam

 

 

QUINCE Eatery

★★★★★ · 음식점 · 37bis Ký Con

www.google.com

 

 

제가 받은 복 중에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사람들이 있는 팀에서 일한다는 점일 것 같아요

위치는 1군이고, 주변에 암 것도 없는 길에 있어요

요 37표시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밖에서

들어가보면 레스토랑은 1층만 있고

앞으로는 좌석 오른쪽으로는 오픈 키친이

전체적으로 어두컴컴해요

벽벽마다 걸린 그림과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주방앞 벽에 요 칼들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금 더 조용한 테이블 좌석도

예약을 하고 오셔야 합니다!!

그림이 되게 특이하고 신비로웠어요(탐나)

오픈키친 너무 이쁘죠?

신기하게 계속 고기를 굽는데 가게에 냄새가 안났어요. 환풍 시설 칭찬해

저기 그릴 위로 있는 환풍기가 엄청 잘 작동하는 듯 했어요 ㅋㅋ

오픈키친이라 굳이 테이블 말고 바에서 앉아서도 먹을 수 있었어요

직원들은 다 베트남 사람들인데

저기 키 엄청큰 분이 쉐프님인 것 같고, 틈틈이 직원들 교육하시더라구요. 근데 키가 넘 크셔서 주방이

작아보였오요.. 어느나라 분이실까요

메뉴판!

스타터 + 샐러드 + 메인 +사이드가 있는 메뉴판

팀장님 셀렉으로 레드와인 주문했습니다.

적당히 드라이하고 향긋한 레드와인이었어요.

알쓰인 저도 두잔 받아먹게 할만큼 딱 좋았어요 🌸

메뉴들 구경하실게요~?

 

 


Hummus &Merguez (후무스 & 메르게즈)

병아리콩 갈은 후무스가 고소했고 그 안에 든 메르게즈(양고기 소시지) 가 쫀득하면서 음식 전체에 양고기의 풍미가 가득했어요. 메르게즈는 양고기로 만든 소시지라는 걸 먹고 나서 이제 알았어요.ㅋㅋㅋ옆에 따로나오는"난"은 오픈키친안에 있는 화덕에서 바로 구워서 저렇게 빵빵하게 나오네요. 난에 후무스 싸서 먹으면 크흐- 배고플 때 스타터로 손색이 없으므니다. 다만 양고기 못 드시는 분은 안될 듯 ㅠ

접시랑 플레이팅 너무 좋지 않나요? 이런거 베트남엔 아직 잘 없어요 ㅠㅜ

화덕에 구운 난. 맛있다 너

그리고 !

 

 


Caviar & Soba Carbonara (캐비어+ 소바 까르보나라)

캐비어가 올라간 소바 까르보나라예요. 스파게티면이 아닌 소바가 들어가서 차갑게 먹는 음식이었어요.

살짝 반숙보다 더 익힌 노른자가 있고 안에는 하얀색 크림 소스가 있는데, 노멀한 크림은 아니었고

메뉴를 다시 보니 stracciatella 스트라시아텔라(계란 노른자를 넣어 막는 이탈리아 지방 스프요리?) 라고 하는데 부드러웠어요. 

노른자가 있는 걸 보니 그런 컨셉을 가져왔나봐요.

거기에 다시 육수를 차갑게 해서 부어먹어요. 차가운 크림 소바? 라고 하면 되겠네요.

근데 제일 신기했던 크림소스..

사실 뭔지 몰라서 맛이 잘 기억이 안나요

맛은 있었는데 저게 3만 2천원 정도니 좀 비쌌..

 

 

 


BBQ Dalat Fig (구운 달랏 무화과)

고산지대 베트남의 달랏에는 무화과가 유명한가봐요.

요즘 안그래도 말린 무화과 자주 먹으면서 생무화과 너무 먹고 싶었는데, 크림 소스에 풍덩한 구운 무화과...

어찌 안 맛있겠어요?!

크림 소스 + 견과류 가루 올려서 같이 먹으니 담백하고 향긋한 무화과였어요.

되게 고급스럽기도 하고 차음 맛보는 맛이어서 입이 진짜 즐겁더라구요

츄릅 또 먹고 싶어요 플레이팅 예쁘죠?

그리고 메인!

 


300G FLAT IRON STEAK

목초먹고 자란 호주 흑소의 어깨살 부분을 flat하게 자른 고기예요.

Flat Iron Steak라는 것이 하나의 부위이자 메뉴 이름이라고 하네요?

적당히 기름지고 부드러웠어요. 특히 저 홀그레인머스타드 담긴 대리석 그릇이 넘 귀여웠어요.

그런데 만약에 스테이크를 먹겠다! 하면 엘가우초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여기는 정말 분위기 깡패 ㅎ


Wood Roasted Yellow Coquelet

나름 인기있는 치킨 요리라서 시켜봤는데. 치킨에 꽂혀있는 나무 같은 것이 타는 중에 음식이 나왔어요.

막 훈제되면서 향이 베는 듯 했습니다. 생각보다 먹을 부위가 적고 그냥 그랬어요...

맛은 있었는데... 쏘쏘 (내가 해먹는 닭찌찌랑 뭐 크게..ㅋㅋㅋ)

과연 이 돈을 주고 닭고기를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내심

개인적으로 비추

다음은 디저트! 식사가 끝나면 자연스레 디저트 메뉴판을 가져다줘요.

이 식당의 매력 포인트가 이 디저트에도 있지 않나 싶어요.

플레이팅이나 식감을 다방면으로 고려한 정성스러운 디저트거든요.

메뉴판을 다시 보니 골라 먹는 재미가 더 있었네요!

디저트 첫번째!

 


Chocolate & Hazelnut

: Gianduya mousse, salted hazelnut puree, marou chocolate icecream & cocoa soil

잔두야 gainduya는 이탈리아의 헤이즐넛 초콜렛이래요.

진한 것은 초콜렛 무스이고 하나는 베트남에 유명한 수제초콜렛 브랜드인 marou의 초코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도 너무 맛있었고 저 무스 퓨레도 맛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다 못 먹었어요.

밑에는 코코아 가루가 마치 쿠키 가루 처럼 씹히는데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초코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

디저트 두번째!

 

 


Coconut & Citrus

Kumquat tapioca, Yuzu curd, oat & sesame crumble, coconut foam, Rau ram granita

진짜진짜 특이한 맛이었어요. 음... 음... 맛이 있다고는 못하겠어요. 진짜 설명도 너무 어렵죠. 맛도 너무 어려웠어요.

일단 무슨 초록색 국물이 맨 아래 있는데, 유자 커드인 것 같구요.. 그 안에 금귤로 만든 타피오카 알갱이(반투명 하얀색)가 있어요. 사이드에 오트+깨를 볶아 만든 과자 부르러기는 식감이 바삭바삭하니 좋았어요.

중간엔 하얀 코코넛폼이 마치 무스처럼 올라가 있어요. 여기까지도 오케이.

 

그 위로는 러우람이라는 베트남 이파리로 만든

셔벗 (granita)가 올라가는데.. 향이 강한 약초맛

문제는 이 아이들이 다 합쳐진 맛이 너무 이상했어요 ㅜㅜㅜ아무래도 저 셔벗이 문제인 것 같는데 셔벗이 녹으면서 국물을 만들어서 ㅋㅋ전체 디저트의 맛을 너무 너무 음 .. 난해하게 만드는 듯 했어요. Citrus 귤 때문에 새콤하긴 하지만 또 이상하게 낯선 맛이 났다는..... 모두가 이건 몇 숟가락 못 먹고 내려놓았다지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맛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 생각이 나면... 이상한걸까요?

디저트를 하나만 시킨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호)

마지막!


Carrot Cake 당근 케이크

사실 당근케익 실패하기 어렵죠. ㅋㅋ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케익이 적당히 폭신폭신하면서 눅눅?한 느낌인데 제가 딱 좋아하는 식감이었고 당근향이 향기롭게 나요.

그리고 옆에 아이스크림은 아마 바닐라에 시나몬을 섞은 맛인데, 시나몬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저한테도 완전 딱.

케이크 먹고 목 맥힐 수 있는데 그걸 아이스크림이 잘 감싸주는 참 조화로운 맛!!!

디저트 하나 ! 꼭

드시고 싶다면

요 당근케익 추천합니다.

그리고 디저트를 다 먹으면

요 가게의 트레이드마크(?)인

곰젤리를 주는데, 술이 섞여 있어요.

너무너무너무너무 특이하고 귀엽죠

노란색이 제일 술 맛이 많이 났고

검정색?은 커피맛이 났습니다.

인당 3마리씩 주니까 꼭 먹고 오세요 ㅎㅎ

요렇게 스타터 1 + 샐러드 1+ 메인2 + 디저트3 + 와인까지 먹으니 대략 25만원정도가 나왔어요.

베트남 물가 치고는 굉장히 비싼 편이죠.

그래서 어느정도 소비여력?이 있는 서양 외국인 손님이 주인 곳이었어요.

회식으로도 추천하긴 그렇지만

여자들끼리 기분내고 싶을 때나

커플/부부 기념일에 오면 딱!!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분위기 깡패

QUINCE 였습니다.


제 추천 메뉴는

Hummus &Merguez (후무스 & 메르게즈)

BBQ DALAT FIG (구운 무화과) - 스타터

메인 메뉴 : beef steak류

CARROT CAKE (당근 케이크) - 디저트

 


TIP : 가기 전 or 주문전에

메뉴를 잘 살펴보고 재료를 알고 먹으면

훨씬 더 행복한 미식 경험을 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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