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t · Recipes 레서피

집에서 프로틴바 만들기 I 먹던 프로틴 가루로 - 밀가루 없이,오븐없이

YESYESYOL 2019. 9. 30. 23:11

다이어트/웨이트 운동 중 간식으로

탄수화물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한

프로틴바 많이 드시잖아요

한국에선 개당 1~2천원 하는데다

제가 사는 호치민에선

어마어마하게 비싸게 판매되어서

집에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저는 제가사는 집에

오븐도, 에어프라이기도 없어요ㅠㅠ

평소 먹던 프로틴 파우더로

오븐 없이 프로틴바 만들기


재료 :

프로틴 파우더 4스쿱

(평소 먹는 초코퍼지맛 사용)

물 30ml

코코넛 오일 한 스푼

깐 아몬드 한주먹

치아씨드 2-3스푼

데이츠(대추야자) 4알

+ 견과류,토핑은 자유롭게 선택

+ 납작한 오트밀 있으면 좋아요

부재료 :

네모난 통(락앤락 사용)

종이호일 (크린랲 사용)


 

 

 

먼저 제가 사용한 프로틴 소개할게요.

그냥 평소에 먹고 있는 제품인데요

Ultimate Nutrition이라는 미국 브랜드의

초코퍼지맛 WHEY 프로틴이예요.

탄수화물은 낮고 단백질 함량은 한스쿱에

30g으로 높은 제품입니다.

칼로리도 나쁘지 않아요.

성분 분석

- 1 scoop : 33g

- 단백질 함량(1 scoop당) : 30g - 높은 편

- 탄수화물 (1 scoop당) : 1g - 낮은 편

- 칼로리(1 scoop당) : 130kcal

 

그외 재료는 대부분의 집에 없는 것들이라

프로틴 제외 대부분 구매를 했어요.

뽕 뽑으려면 프로틴 바로 끼니를 연명해야...

ㅋㅋㅋ

치아씨드 입니다. 한봉지 5천원 정도

치아씨는 물에 불리면 개구리알처럼 커져요

아삭아삭 씨가 씹히는 식감이 좋지요

껍질이 없는 아몬드가 좋습니다.

코코넛오일은 자주 쓰는 재료는 아니라서

가장 작은 병 2500원 정도에 구매했구요

종이호일 처음 사보는데

오븐에도, 팬에도, 찜에도, 전자레인지에도

사용해도 되고 퇴비화되는 친환경 제품이라니

아주아주 훌륭한 것 같아요

천천히~~ 준비해볼까요!?

깐 아몬드는 한줌 정도 준비했어요

살짝 작게 잘라줬습니다.

치아씨드는 그냥 넣고 싶은대로 넣었어요

2스푼 정도

냉동실에 처치곤란한 데이츠가 있어서

말린 과일 대신 사용해줬습니다.

데이츠가 없다면 아예 생략하거나

말린 건포도, 무화과, 크랜베리

다 괜찮아요. 그치만 말린과일은

당도가 높으니 조금만!

데이츠는 반을 갈라 씨를 빼내고

작게 잘라서 준비해요

이제 쉐킷쉐킷 해줄차례

집에서 먹는 프로틴 3-4스쿱 넣었습니다.

제가 먹는 프로틴은 마침 초코퍼지맛이라서

프로틴바 만들기 최적의 맛입니다 ㅋㅋㅋ

물 20ml정도 넣고 잘 섞어줬어요

사실 이번에 물을 좀 많이 넣었더니

반죽이 질척해졌는데요

다음번엔 물은 아주 조금만 넣어서

되직하게 반죽하고 싶어요

치아씨드가 수분을 금방 끌어당겨서 걸쭉~해집니다.

코코넛오일 1스푼 넣어줬더니 더 반짝반짝

종이호일 깔고 통에 담아줍니다.

위에 데이츠 콕콕 박아줬어요

어딜 잘라서 먹어도 평등하게요 ㅋㅋㅋ

모양을 잡아서 냉동실로 고고!!

2시간 이상 얼려주세요

생각보다... 설거지 많이 안나왔죠?ㅋㅋㅋ

완성!!!!

냉장고에서 4시간 정도 얼린 프로틴바 꺼내볼까요! 처음 만들어봐서 너무너무 기대반 걱정반 ㅋㅋㅋ

우아아아 !!! 비주얼 ㅋㅋㅋ

괜찮지 않습니까. 초코향이 확 올라왔어요.

칼로 잘 썰리지 않아요

헬스장에서 기른 힘으로 잘라줬더니

요렇게 아몬드가 실하게 들어있네요

네모네모하게 잘라서 개별 포장합니다.

주의: 프로틴바가 얼었다가 조금씩 녹으면서 엄청 끈적해질 수 있으니

모든 동작은 신속정확하게 ㅋㅋㅋ

소분해서 냉동실로 고고~~

프로틴바 어떻게 먹을까요?


프로틴바 먹는 방법

1.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 먹기

2. 전자레인지에 30초정도 돌려먹기

=> 강추강추!!!

3. 오븐이나 팬에 구워먹기


세가지 방법 모두 시도해보았습니다.

사서 일 잘 만드는 스타일이죠 ㅋㅋㅋ

1)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 먹기

★★☆☆☆

 

요렇게 얼린 양갱같기도

얼린 초콜렛 같기도해요

씹어먹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쏘쏘예요.

왜냐면 프로틴 파우더 맛이 너무 강하게 났거든요. 그냥 제가 평소에 물에 타먹던 프로틴을 굳혀서 그대로 먹는 느낌이라 흠..뭐랄까 좀 안타까운 맛이랄까..

물론 먹을만은 합니다.

2) 전자레인지30초 돌려먹기

★★★★★

궁금해서 소분한 종이호일 째로

전자레인지 30초정도 돌렸어요.

(그냥 호일은 절대 전자레인지 NONO)

우앙!! 비주얼이 완전

빵처럼 변했어요.

겉은 부드럽고 따뜻한데

안은 촉촉!!

안에 든 데이츠(대추야자)가

쫀득한 식감을 더욱 더해주고요

예전에 많이 먹던

컵케익 같은 맛이 났어요.

아 이거다 ㅋㅋㅋ

(사실 그냥 얼린거 바로 먹었을 땐 실패 느낌이었는데)

부드러운 빵은 아니지만 충분히

간식으로 먹어줄만한!

(밀가루도 없고 단백질 덩어리니까요)

이 방법이 제일 좋아요 ★★★★★

3. 팬에 구워먹기

★★★☆☆

팬에도 한번 구워먹어봤어요.

종이호일을 팬에 깔고

낮은 열에 살짝 앞뒤만 구워주는데

비주얼 제일 그럴듯하죠?ㅋㅋ

마치 불에 구운 인절미 같은

겉은 바삭!한데 안은 녹아서

완전 캬라멜 같아요

요것도 진짜 초콜렛 먹는 느낌인데

단점은 손에 줄줄줄 흘러내려요

먹는데 너무 힘이 많이 드는 느낌이라

ㅋㅋㅋㅋ

물론 맛은 있었지만 전 질척한

초콜렛이나 캬라멜은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그리고 불에 구워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 옵션도 쏘쏘!!

에어프라이기에 살짝 구워먹어도 되긴 할 것 같아요


세상에 노동을 대체해주는 물건들이 참 많죠?

프로틴 바도 그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ㅋㅋㅋ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과 수고를 대신해주는

이유가 있는 제품인 것 같아요.....ㅋㅋ

그만큼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도 많지만

집에서 먹다 남은 프로틴으로

한번쯤 만들어 볼만 한 것 같고

 

저는 다음번에 냉장고에 있는 오트밀을 더하고

물을 좀 줄여서 되직한 반죽으로

더 성공적인 프로틴 바를 만들어서

지인들과 나눠먹어 보려고 합니다.

>.<


제가 사용한 프로틴파우더 정보는 아래에 포스팅한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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