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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 · Workout 운동 TIP

식욕 조절하기 <1편> 먹는 나, 관찰하기

by YESYESYOL 2019. 9. 27.

살을 빼려면 덜 먹고,

몸을 예쁘게 만들려면 근력 운동을 하세요.

한 유투버(이자 트레이너)가 한 말에 뼈를 맞는다.

"왜 난 많이 안 먹는데.. 살이 안빠질까? 나는 왜.. 운동을 하는데 살이 안빠질까?"

내가 백번 천번 만번 해봤던 고민이다.

하지만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불변의 진리. 살을 빼려면 덜 먹어야 한다.

운동은 그 다음 쉐잎에 관한 문제다.

덜 먹는 것 자체는 쉽다.

다만 덜 먹는 것 이 전에 "식욕을 통제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주변에 특히 꼭 한 두명씩 있는 멸치같은 사람들. 식욕이 별로 없어서 먹고 싶은 것도 별로 없고, 먹으러 가도 조금만 젓가락질 하고 내려놓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할 정도였다. 저렇게 먹으니 마른 걸 알지만, 나와 다르게 태어난 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ㅋㅋㅋ

나 역시도 먹는 게 낙이었고 즐거움인 사람이었다. 스트레스 받으면 매운떡볶이 꼭 먹어줘야하고 ㅋㅋ

하지만 52kg->46kg대로 감량을 하고 나서의 변화가 있다.


"식욕"이 사라졌다. 정확하게는 "식탐"이 줄었다.

정말 신기하다. 왜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있다.

"지나치게 배 부른 상태가 이제 싫어진 것"이다.

다른말로 하면

"살짝 배고플랑 말랑한 공복 상태를 좋아하게 된 것" 그리고

"배고픈 상태에서 잠에 드는것이 가볍고 행복"하게 되었다.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왜 우리동네 먹순이 담당이었던 내가 이렇게 바뀌었을까?하고....

아마도

"먹는 행위"와 "먹는 문화"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였을거다.

우리를 돌아보면, 엄청나게 많은 먹거리의 늪에 빠져 살고 있다.

특히 한국에는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거다.

먹을 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오늘 모든 음식을 먹어버리겠다는 생각... 과연 정상일까?

적어도 나는, 그날 생각나는 음식은 오늘 꼭 먹어줘야하고, 그 다음 후식도 먹어줘야하고, 소화시킬 때 또 커피도 먹어줘야하고. 어느샌가 이런 패턴에 사로잡혀 있었다.

오늘 치즈케익이 진짜진짜 먹고 싶은데, 저녁까지 먹은 후라면

사실 내일 먹어도 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꼭!!! 먹어야 한다고 믿는 건 일종의 ... 현대인의 정신병?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었다.

그렇게 먹는 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는, 사람들은, 습관처럼 꽤 많이 먹고 있었다.

난 왜 먹어도 살이 찌지않을까? 하지만.... 이미 적은 양이 아니라는 것.

나는 왜 맨날 과일만 먹는데 살이 안빠질까? 당분이 많은 과일을 위주로 먹어서 그런 것.

식욕/식탐을 조절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

난 집에가면 저녁으로 뭐라도 챙겨 먹고 배를 채워야 하는 사람이었고, 저녁에 배가고픈 상태로 잠을 자면 몸이 상한다 생각했었고, 공복에 운동을 하면 뼈가 삭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ㅋㅋㅋ

지금은 많이 먹은 다음날은 저녁을 먹지 않거나,

가끔 프로틴1잔으로 저녁을 대체하고 가벼운 속으로 잠이 들 때가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살을 빼고 싶은데, 먹는 것을 참아야하는 것이 가장 괴로울 때.

먹는 것 때문에 다이어트가 되지 않을 때 냉정하게 나와 사람들의 먹는 습관을 돌아보자..

너무나 욕심내며 많이 먹고 있지 않은지. 음식점/광고의 마케팅에 속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 몸은 내가 느끼는 것만큼 배고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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