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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 · Workout 운동 TIP

나의 베트남 트레이너 Minh(민) I 트레이너와의 "캐미" 뿜뿜하기, 좋은 트레이너 찾기

by YESYESYOL 2019. 9. 27.

완벽한 트레이너는 없다.

주변을 보면 이런 경우가 있다. 비싼 돈을 주고 PT를 받는데 어느날 트레이너의 한구석이라도 맘에 안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돈이 아까움과 동시에 의심이 커진다. (왠지 열심히 안하는 것 같고, 날 더 밀어붙이지 않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운동하는 시간이 그에 대한 불신과 짜증으로 가득차서 운동은 운동대로 집중 안되고 결국 안하느니만 못한 PT를 받는 경우가 있다.

지식이 많고, 성실하고, 본인관리도 잘하는 등

트레이너의 기본 자질도 중요하지만

나와 트레이너와의 "캐미"를 발휘하는 것이

PT를 받으면서 목표한 바디를 이뤄내는데 중요하다.

트레이너와의 캐미!

어떻게 발휘할까?

트레이너와의 밀당도 필요하다

당연, 트레이너와의 밀당은 연애의 밀당과 다르다.

트레이너가 나의 몸을 변화하려는 의욕을 느끼도록 자꾸 도전 과제를 주는 것이 핵심. 가끔은 성과를 보여서 그들을 기쁘게 해주기도, 나의 고민을 오픈하여 그들을 고뇌에 빠뜨리기도 해야한다.

일단 내 몸에 대해서 내가 먼저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과 동시에 기본적으로는 수업료를 지불한 이상 트레이너가 이끄는 방향대로 따라가야한다. 초보 헬린이인 나보다 일단 더 전문가임에는 틀림 없으니까. 손뼉도 맞닿아야 소리가 나는 것 아닌가!!!

학원을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선생님의 수업을 열시히 듣고, 나도 집중하고 복습하고 또 질문도 해야한다.

나의 경우는 내 트레이너가 좋은 선생님인 것도 맞지만, 그의 다른 회원들 중 헬스장에서 시간 낭비만 하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아마 나와의 호흡이 잘 맞아서라는 생각이 든다.

트레이너는 늘 열심히 피티를 이끌어 주고,

나도 그런 트레이너를 배려해주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프로그램을 잘 따라하고, 운동시간 외에 식단에 투자를 하는 것. 그리고 가끔은 저녁 늦게 가면 트레이너가 너무 피곤해보일 때가 있는데, 그럴 땐 혼자 운동하겠다고 이야기 하며 부담을 덜어줄 때도 있다. 그렇게 서로를 존중하며 지금은 좋은 운동 파트너가 되었다.

혹시.....

트레이너가 맘에 들지 않는 다면?

사기꾼 같아요

열심히 하지 않아요

운동강도가 너무 낮아서 별로 힘이 안들어요

그렇다면 당장 트레이너를 바꾸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 일단 트레이너한테 터놓고 이야기를 해보자.

상황이 훨씬 더 잘 풀릴 수도 있다.

트레이너를 일부러 바꿔가며 운동 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헬스장을 바꾼다면 괜찮겠지만,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를 여러번 바꾸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고객유치=실적인 그들에게 내 고객을 다른 트레이너한테 뺏긴다는 것들은 그들에게 불필요한 심적 부담을 준다.

기간적인 측면에서는 1달, 2달에서 끝나는 피티가 아니고 진심 몸에 대한 이해와 성과를 보려면 6개월 이상의 피티를 추천한다. 물론 돈이 엄청 든다. 대신 내가 좋아하는 다른 어떤 것들을 포기하면 된다.

여기까지가 좋은 트레이너에 대한

아무말 대잔치였다.ㅋㅋㅋ


자 그럼 베트남 트레이너 소개

벌써 1년 반 넘게 나의 운동 선생님이자 운동 파트너로 지내고 있는 민(Minh)을 소개해볼까 한다. “베트남에선 이렇게 운동 합니다!” 하고 언젠가 꼭 하고 싶었던 포스팅 ㅋㅋ

처음에 베트남에서 PT를 받을 때는 정말

걱정 90% 설렘 10% 이었다.

훌륭한 트레이너인 이 친구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민(Minh)

나이는 20대 중반이며

우락부락한 몸은 아니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자기관리도 잘하는

베트남사람에 대한 편견을 깨준 친구다.

무엇보다!

얄짤없는 냉철함의 소유자

그 덕분에 내적/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트레이너의 기본 미덕은 훌륭하게 갖춘 것 같다.

트레이너로서 장점 :

- 신체/근육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다.

- 시간 약속 철저 (약속한 시간에 꼭 나타남)

- 운동 오라고 꾸준히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관리

- 꾸준한 본인의 자기관리 및 식단조절

- 식단 체크 및 조절 팁

- 냉철함. 힘들어도 횟수를 채울 때 까지 밀어붙임

- 부위별 집중 트레이닝

- 프로틴파우더/ 식품에 대한 조언

- 사적인 연락 일체 없음

- 불필요한 신체접촉 없음

- 저녁운동을 하는 나를 위해 무리해서 회원을 더 받지 않고 가급적 그 시간은 비워둠

- 겉멋이 들지 않음. 사적인 질문 많이 안함.

- 운동 중 수다떠는 시간이 거의 없음. (운동 외적인 이야기들)

- 매번 더 어려운 과제를 줌. 더 무거운 중량 혹은 더 어려운 동작 등

단점 :

소통이 안된다...?

내가 베트남어가 안되다 보니...그래서 가끔 골격근의 구조나 식단에 대해서 조언을 얻고 싶은데 소통의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사실 그 덕분에 내가 스스로 더 찾아보게 되는 것도 있는 듯 하다.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고

이렇게 충분히 약속잡고 대화가 가능하다.

운동 갈까말까 고민될 때는 항상 연락이 온다.

가끔 운동하고 있는 모습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기도 하고, 식단도 보내준다.

자기도 본인도 하루에 한끼는 이렇게 먹는다며 보내줬다. 트레이너가 직업이고 따로 대회를 나가거나 하지도 않는 듯 한데, 베트남에서도 이렇게 관리를 하는게 신기했다.

 

결론적으로

좋은 트레이너에는 몇가지 "객관적" 조건들이 있다.

그리고 상호관계를 잘 풀어가는 몫은 돈을 받는 트레이너 뿐만 아니라 나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무엇보다 트레이너와의 "캐미"가 중요하다.


혹시 PT를 받고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트레이너와 운동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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