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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 일상은 여행

호치민 주말 일상 | 먹고 쉬는 이야기 (feat. 뻔한 단어 건망증..심각)

by YESYESYOL 2019. 11. 11.

호치민 생활이 편하고도 한편 따분해지기도 하는 요즘은 진짜 주말은 여기서 먹고 저기서 먹고 집에서 먹고 하다가 끝나는 것 같아요.ㅋㅋ

간만에 일상 포스팅입니다.

 

일요일 아침은 5분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내는 이소라 언니의 오트밀시리얼이예요. 아몬드 밀크를 써서 더욱 고소하고 바나나를 으깨 넣어서 달콤하니 하루종일 포만감이 (그건 과장..) 가는 느낌입니다. 아침으로 진짜 초초초초강추!! 오트밀은 탄수화물이긴 하지만 칼로리가 낮은 편이예요.

화장실도 잘 갑니다.

요 밥스레드밀의 인스턴트 핫시리얼용 오트밀을 샀는데, 진짜 1분만 있어도 충분해요.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고, 냄비에 끓여도 되고. 암튼 진짜 애정하는 오트밀!

주말 아침이나 점심 중 한번은 브런치카페에서 한끼 합니다. 요건 얼마전 먹은 The workshop의 오믈렛과 토스트. 안에 주키니가 들어있어서 촉촉하고 치즈 때문에 짭짤한 맛! 가성비 굳굳

오늘은 점심에 노트북 들고 타오디엔에 있는 The loop에서 커피랑 샐러드 먹었어요. 일요일 11시 타오디엔 스타벅스에 갔는데 앉을 자리 하나도 없는 것 실화..... ? 그럴 땐 조금 더 걸어 들어오면 훨씬 넓고 쾌적한 카페 The loop로 오세요. 스벅에 꽁깃꽁깃 앉는다는 건 타오디엔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실수인게죠. 더 루프는 커피도 맛남!

핫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잔이 커서 충분했어요.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간단하게 렌틸콩 + 초리조(Chorizo) 샐러드를 시켰는데 이건 마치 육회 비주얼????ㅋㅋ육회 아니고 된장 아니고...

푹 익혀서 으깬 렌틸콩과

스페인의 소시지?라고 할 수 있는

초리조(Chorizo)예요.

조금 짠맛은 있었지만 진짜 렌틸콩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홀딱 반해버림... 무순 때문에 비주얼이 진짜 육회같은데 초리조가 짭짤하고 씹는 식감을 줘서 잘 선택한 메뉴. 다시가면 또 다른 샐러드 도전해볼래요..

같이 나온 빵에 얹어서 먹었는데 넘 맛남 ㅜ.ㅜ

호치민 만세 만만세

커피랑 이 큰 샐러드를 다 먹어도 만원!

넘 맛있어서 집에서 해먹으려고 재료도 사와봅니다. 생전처음 야채스톡도 사봤어요. 치킨스톡 쓸만 한가요? 요리할 때 아예 안써봐서 치킨스톡살까 잠시 고민했었어요. 저녁에 해먹으려다가 피곤해서 재료만 손질해 놓고 냉장고로..... 평일 저녁에 한번 해먹으려구요.

그리고 머리가 많이 길어서 다듬으러 조조헤어에 한달만에 방문했어요. 요놈요놈!!! 조조(엄마 웰시코기)의 아들이 꼬물꼬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엄마보다 더 커졌어요.

왼쪽에 사모예드는 이름이 "딸"이고 오른쪽 웰시코기가 엄마 "조조"

요즘 조조가 많이 예민하다고... 짖기도 짖고 으르렁 거리기도 하더라구요. 출산 후 호르몬의 문제일까.. ?

그러다 아들 등장 ㅋㅋㅋ첨엔 누가누군지 모르겠다능.. 깜짝! 놀랐어요.

이제 조금 더 큰 아이가 아들이야.. ㅠㅠ 엄청난 발육속도

그래도 생 후 몇일 안됐을 때 봐서 그런지 애정이 남달라요..

얘들아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렴

요즘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면

누워서 멍때리다가 가끔 웹툰 한두편 보고 잠에 드는데

어제는 다음웹툰 "퀴퀴한 일기"에서 너무 와닿는 장면이 있어서 캡쳐했어요. ㅋㅋ

할머니가 아니라 저도 요즘 뭔가 이름이 딱! 하고 떠오르지 않아요. 자주 갔던 곳, 자주 이야기 했던 것들, 혹은 굉장히 인상깊게 기억에 남아있는데 정말 "이름"이 생각이 안날 때가 너무 많거든요. 하.... 노화의 문제일까요?ㅠㅠ 저희언니한테 이 짤을 보내줬더니 서른즈음부터 그런 증상이 생겼대요.....

정말 이거..왜..왜 생각이 안나지..

왜..왜 ... 안돼.. 네이버 찾으면 안돼

생각해내자 생각해내자..

(그러면서 관련된 것들을 먼저 떠올려가며 이름을 유추해나가요...한참 걸려요ㅠㅠ)

저 같은 경험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ㅋㅋㅋ

이거 뭐 기억력에 좋은 음식 없나요?

(삼시세끼 먹을 기세)

그럴 때 일수록 책도 좀 읽고(활자)

스마트폰도 좀 멀리하고

사색도 즐기고 해야할 것 같아요.

필요한 정보는 손가락만 움직이면

바로바로 알 수 있고

기억은 온라인에 저장해놓고

그때그때 꺼내볼 있는 시대라 그런걸까요?

암튼 최근에 뭐여뜨라.... (또 기억안남)

뭔가 너무 당연한 게 기억이 안나서

혼자 답답해서 환장할 뻔 했는데...

이러다 집주소도 잊어버리는 것 아닌가 몰라요

ㅋㅋㅋ

그래서 주말은 조금 조용하고 느긋하게

평일과 달리 보내봤습니다.

확실히 리프레시가 되는 것 같아요 : )

모두 다음주도 홧띵입니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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