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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 · Workout 운동 TIP

바디프로필 준비의 모든 것 I 이너핏스튜디오, 메이크업, 식단, 운동, 의상, 포즈, 태닝, 왁싱, 펌핑방법, 변비, 생리주기, 마인드 컨트롤...

by YESYESYOL 2019. 9. 17.

I 바디프로필 준비 과정의 모든 것 I

오늘 추가 1장 보정본을 미리 받았다.

바디프로필은 운태기에 들어선 나에게 새롭고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하지만 막상 세세하게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바디 프로필 후기 글들을 보며 도움이 많이 받았기에, 나도 바디프로필 준비 과정을 정리해볼 겸 나의 경험들을 기록해본다.

 

 💪

1) 바디프로필 스튜디오 예약

V 스튜디오 : 이너핏 (http://www.inafit.co.kr)

V 카톡(예약) : INAFIT

V 카톡으로 예약가능 여부 확인 후 사이트에서 한번 더 에약

V 인스타(사진참고) : FITGIRLS (#이너핏코디 검색하면 샘플사진 볼 수 있음)

V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08-4번지 아티움빌딩 B1 (INAPADcom) 유료주차

V 예약 시기 : 촬영 두 달 전 (꽉 차 있었음)

V 가격 : 40만원 (10만원 – 예약시 결제, 30만원 – 현장결제)

V 내용 : 2컨셉 촬영, 보정컷 4컷 제공, 현장현금경제시+1컷 추가제공, 컨셉당 1가지 의상

V 기타 : 촬영일 기준 50일 이전 환불요청 100%, 이후 환불 불가

V 이너핏에 있는 것 : 기본 의상(탱크탑, 청반바지, 청자켓 등등) 소품 + 바세린,오일 (촬영 전 몸에 바름), 1~3kg 아령 (펌핑용)

V 촬영 소요시간 : 약 2시간

V 보정 소요시간 : 4장 골라서 메일로 보정 요청 한 후 40~60일

V 준비 사항 : 30분전 도착, 30만원 잔금결제 (현금 결제 시 +1장 당일 보정), 자국 남지 않는 헐렁한 옷 입고 가기

 

스튜디오를 선택할 때는 바디프로필로 유명한 스튜디오들의 샘플 사진을 먼저 참고했다. 이너핏은 그 중에서도 사진 톤이 밝고 "힙한" 느낌이었고, 소품도 많고 컨셉도 다양해 일반인으로서 찍기 더 편할 것 같아 선택했다. 다른 스튜디오는 좀 더 전문적이고 뭐랄까 중후하고 어두운? 느낌이었다.

이너핏은 인기가 굉장히 많아서 2달 전 예약은 필수다. 나는 2달전이었음에도 저녁 시간만 가능했고 원래는 저녁7시였는데 다행히 중간에 비는 시간이 있는지 문의하여 변경을 할 수 있었다. 저녁시간에 찍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찍는 것보다 단수시간이 길어지고 힘드니 가급적 미리 예약하여 이른 시간에 찍는 것을 추천!

이너핏은 진짜진짜 훌륭한 선택이었다. 작가님도 진짜 베테랑이고 처음 테스트샷을 몇번 찍어본 후 서로 상의하여 어떤 부분을 더 강조할 지 정하고 진행 된다.

작가님이 엄청 바쁘셔서 카톡 답이 바로 오지 않는데, 그래도 하루이틀 정도 기다리면 꼭 답은 해주시니 조급해하진 않아도 된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면 작가님이 굉장히 바쁘다는 걸 염두해두길..ㅋㅋㅋ꼭 필요한 것을 한번에 물어보자.

 

 

2) 메이크업

 

V 이언주 마벨샵 : 1달 전 예약

V 인스타 : @lej_mabelle_s

V 카톡 오픈채팅으로 예약 : open.kakao.com/o/sloXrCcb

V 금액 : 8만원 (헤어+메이크업) 예약 시 결제

V 위치 : 강남구 청담동 55-14

V 헤메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연계된 메이크업 샵들이 있다. 이너핏은 봉살롱 & 이언주마벨샵이 있었는데, 이언주 마벨샵이 인스타로 봤을 때 느낌이 더 좋아서 선택했다. 헤&메는 처음인데 청담동에 위치한 마벨샵은 정말 private한 느낌이 강해서 좋았다. 살롱~ 같은 느낌 ㅎㅎ 사실 어느 곳을 선택해도 별 무리는 없을 듯하나, 마벨샵은 스튜디오에서 차로 10-15분 걸리고 주차할 곳이 애매해서 (말씀드리면 잠깐 가능할지도!) 차로 이동이 아니라면 가까운 봉살롱도 괜찮을 듯 (스튜디오에서 가깝다)

청담동 위치한 이언주마벨샵

바디프로필 후기들 보면 개인에 따라 헤&메샵들 후기에 불만족도 많더라. 참고로 미용실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머리를 자르거나 펌정도는 하고 가는게 좋고, 샵에서는 그냥 헤어 연출을 할 뿐이다. 헤어(풀지, 묶을지)와 메이크업 컨셉에 대해서는 미리 사진을 준비해가면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컨셉사진을 들고 가서 머리를 했는데, 마지막에 조금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 서로 상의 하에 수정해갔다. 컨셉사진이 있으면 훨씬 수월하다는 점!!

완성 후

3) 식단

 

개인마다 프로필 준비를 하는 시점에서 프로필까지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기준은 남의 몸도 아닌 “내 몸”이다.

인바디를 재보고 내 몸이 체지방 감량이 필요한지, 근육량 증가가 더 필요한지 진단할 수 있다.

대부분 두 가지 모두겠지만!!

어느 방향이든 필수적인 것은 “단백질 섭취 +근력운동 병행"이다.

 

체지방 감량이 우선이라면 전체 칼로리를 낮춰 설정한 후 탄수화물,지방 섭취를 줄여야 하고

만약 근육증가가 우선이라면 칼로리 커팅보다 단백질 섭취 + 근력운동 병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막판에는 근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식단조절을 타이트하게 하기 때문에 (섭취 칼로리가 줄어 든다). 저절로 근손실이 일어나게 된다. 막판 근손실은 선수들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인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터 너무 타이트한 식단관리보다는 적어도 1-2주 전까지는 운동에 더욱 중점을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바디프로필 시기별 식단 목표 세우기

D-40 ~ 2주 전 : 운동 > 식단시기

아침,저녁 식단을 지키고 점심은 일반식을 조절해서 먹었다. “단백질 늘리고 탄수화물 줄이고” 는 실천했지만 타이트한 정도는 아니고 일단 “많이 먹지 않도록” 조절했다. 대신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량을 늘리려고 했음.

D-2주 : 치팅,간식 줄이며 절제하기 + 커팅시작

일반식에서 타이트한 식단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일반식을 할 때도 단백질 위주로 먹었고, 치팅밀은 그냥 뷔페에서 단백질이 있는 고기를 먹는 정도? 회식이 있긴 했지만, 다음날 조절해서 먹었다. 평일보다 주말엔 더 식단관리를 타이트하게 했다. 주말엔 장을 봐서 아침+저녁으로 먹을 야채와 닭 가슴살을 준비해놨다.

D-1주 : 체지방 커팅기

점심을 일반식->도시락으로 대체해서 세가지 목표 (나트륨 조절 +탄수화물 조절 + 단백질량 60g이상)를 채우려고 했다. 변수를 주지 않기 위해 먹던 것만 반복해서 먹었다. 2주까지는 식단이 어려웠는데 막상 1주일이 되니 의무감에 저절로 하게 된다.

D-1 : 음식 부피 줄이기. NO 탄수화물.

고구마 없애고 아침은 먹던 대로 그릭 요거트 먹고, 점심/저녁은 다 닭 가슴살을 아주 소량의 야채와 함께 먹었다.

D Day : 촬영시간 기준 12시간 전부터 단수

아침은 바나나+프로틴 바로 부피 적은 음식을 물 없이 먹었다. 촬영 직전엔 기력 회복+펌핑을 위해 단당류(단팥빵)을 먹어줬다.


식단 TIP

V 아침엔 0 SUGAR, 0 FAT 고단백 그릭요거트 :

덕분에 식사량이 줄어도 화장실을 잘 갔던 것 갔다.

V 야채는 살짝 데쳐먹기 :

생야채를 많이 먹으면 위장에 가스가 찰 수 있다. 살짝 데쳐서 먹으면 변비도 예방하고 속도 훨씬 편하다.

V 식단관리 중에는 꼭 비타민 :

오전 10시 or 오후 2시쯤 꼭 하루 한번 비타민을 빼놓지 않고 먹었다.

V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단백질은 닭가슴살 :

닭가슴살은 순수 단백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지방& 칼로리가 적고 실패할 일이 적다. 중간에 물려서 계란흰자와 소고기로 살짝 대체를 했었지만 결국엔 닭 가슴살이 다이어트에 좋았다. 양념되지 않는 것을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V 좋아하는 메뉴로 식단 구성하기 :

나는 고구마를 진짜 좋아하고, 고구마를 먹으면 속이 편해서 (화장실도 잘가고) 탄수화물을 고구마로 섭취했다. 그 외에 현미밥 이런 것들은 안 먹었다. 마지막 1주 들어서 고구마는 1개는 좀 많은 느낌이라 삶은 후 반으로 잘라 1/2개씩 먹었다.

 

V 음주는 최소로!

나는 알쓰라서 원래 내 돈주고 술 먹는 일은 거의 없어서 약 2달간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ㅋㅋ 누군가에겐 대단할 수도 있지만 나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신체리듬이 깨지고 식욕이 왕성해져서 가급적 자제하면 좋을 것 같다.


 

4) 운동

41일동안 운동을 30번 채우자! 해서 매일 기록했는데 29번을 채웠다. 짝짝짝. 역대급으로 자주 헬스장을 갔다. 휴식 날은 가급적 1일을 넘기지 않도록 했고, 가급~~적 하체운동(큰 부위운동) 다음날 쉬려고 노력했다.

V 유산소는 하고 싶은 날 인터벌(고강도)달리기로 20-30분 내외

V 본 운동은 고강도 웨이트 운동(1시간)

V 운동은 4분할로 진행 (가슴/하체/등/어깨) + 복부는 매일 진행

V 하체운동을 하지 않는 날은 운동 끝나고 맨몸 스쿼트 200~300개씩 진행 (유산소 대신)

 

나는 이것이 제일 잘 맞는 루틴이라 그렇게 진행했다. 본인의 평소 운동방식이 있다면 그대로 해주어도 되는데, 3-4분할 정도가 어느 한 부위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돌아가며 자극해 줄 수 있는 듯 하다.

PT를 받는 날도 있었고 안받는 날도 있었다.

데드리프트처럼 고중량을 다뤄야하는 하체운동, 벤치프레스나 덤벨 플라이 처럼 부상위험이 있는 가슴운동하는 날은 트레이너와 함께 했고, 혼자 할 수 있는 어깨/등은 간헐적으로 PT를 받았다.

5) 의상

 

의상 정말 어렵다. 그럴 듯 한 거 사자니 프로필에 드는 돈이 너무 많고, 또 스튜디오에 있는 거 입자니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또 남이 입은 거 똑같이 입고 찍기는 싫고. 그렇다고 맘에 쏙 드는 것 찾기도 어렵다.

의상준비는 일단 컨셉부터 잡는 게 좋다.

나는

1) 블랙 자켓에 검정 속옷을 입고 시크하게?ㅋㅋ

2)나머지는 운동하는 여자컨셉으로 밝게 

찍고 싶었다.

 

 

컨셉1. 블랙자켓 + 브라 + 팬티는 구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자켓은 SPA 브랜드 3-4만원 정도에 구매. 브라는 CK에서 내가 원하는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을 찾았다. 팬티는 내가 태닝할 때 입는 H&M에서 산 수영복 하의(태닝 자국이 맞춰서 나있음 ㅋㅋ)을 입었다.

컨셉2. 하얀 브라탑 + 빨간 쇼츠. 두번 째 컨셉은 정말 고민이었다. 나이키+아디다스에서 브라탑을 주말마다 입어 봤는데 어떤지 볼륨이 부족한 나에게 너무 빈약함만 가중시키는 느낌!!

 

후기 사진들을 보다가 화이트탑을 입으니 사진이 더 이쁘게 나오는 것 같아서 정말 로컬 옷가게에서 하얀색 브라탑을 샀고 바지는 H&M에서 사각팬티를 샀다. 너무 힙 노출이 심한 의상은 입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 실제로 스튜디오에 내가 입고 싶었던 빨강쇼츠가 있어서 그것을 입고 찍었다는ㅋㅋ

회색쇼츠, 양말은 못 신었다.ㅋㅋ


의상 고를때 TIP

V 직접 입고 보고 사기

아무리 남이 입어서 예쁘다 해도 내 몸엔 안맞을 수도 있다. 직접 매장에 들러 입어보고 사는게 돈을 절약하는 방법!!

 

V 가급적 의상은 정해놓고 가기

바디프로필 당일까지 의상을 고르지 못했다면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엄청나게 당황할 수 있다. 의상 고르느라 작가님과 포즈나 컨셉 의논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 의상을 먼저 골라놔야 어울리는 포즈도 연습할 수 있는 것 같다.

V 안전하게 스튜디오에 있는 의상을 활용하기

만약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감이 안온다면, 1컨셉-본인 준비(속옷 위주 컨셉. 남이 입던 것 입기 애매하니) + 나머지 1컨셉 - 스튜디오 의상활용 이렇게 해도 된다. 하지만 스튜디오 의상도 나름대로 컨셉이나 컬러정도는 정해두고 가면 더 수월하다.

V 보정용 패드는 블랙,스킨톤으로 준비하기

 

의상을 100% 준비했다하더라도, 실제로 스튜디오에 있는 의상이 더 맘에 들어 바꿀 수도 있으니 기본적으로 블랙,스킨컬러의 보정 패드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 나는 블랙+스킨컬러의 패드를 가져가고, 블랙 누브라를 하나 더 챙겨갔는데 컨셉1 찍을 때 도움이 되었다. 패드나 누브라는 준비한 의상 착용 시 밖으로 삐져나오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가면 더 좋을 듯 하다!

 

 

 


탈락한 H&M 브라탑 + 트랙팬츠 or

안다르 레깅스 조합은 아래와 같다.

 

 


 

6) 포즈 연습

 

포스팅 올린 적도 있지만 일단 인스타에 #바디프로필 검색하거나 블로그에 바디프로필 검색해서 여러 가지 자세를 사진첩에 저장해두고 한 2주전부터 하나씩 따라해봤다.

기본적으로 정면,측면,후면 자세로 나눠서 그냥 하나씩 꼭 찍고 싶은 자세를 연습해보기도 하고 (정말 어렵다) 운동복 브랜드 화보사진을 보면서 기본 자세들을 참고했다. 도움이 되었던 듯?

하지만 걱정할 필요없다. 스튜디오에 가면 정말 노하우 가득한 작가님들이 가장 예쁜 자세를 추천해주시니 자세에 대해서는 너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자신감과 미소만 장착한다면..ㅋㅋㅋㅋ


V 포즈 TIP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골반을 훨~씬 뒤로 빼야만이 힙라인이 살아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앞에선 좀 더 과감해도 OK !


 

 

7) 태닝 : 프로필 40~50일 전부터 준비

 

바디프로필을 이쁘게 찍으려면 태닝이 진짜 좋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베트남엔 기계 태닝샵이 없다 ㅠㅠ 넘나 안타깝…

그렇지만 평소 나는 야외 태닝을 즐겨하던 터라 주1회 2-3시간씩 꼭꼭 야외 태닝을 했다. 40일동안 주말마다 약 7-8회 정도의 야외 태닝을 했고 태닝샵에서 예쁘게 만든 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탔다.

1년내내 여름인 베트남에선 야외태닝이 자유롭다

아쉬운 점이라면 야외태닝은 수영복 자국이 남기 마련이라, 엉덩이와 가슴 부분에 자국이 남아서 의상 선택할 때 엉덩이가 많이 드러나는 옷은 입을 수가 없어서 의상선택에 제한이 있었다.

기계태닝은 최소 2-3일 간격으로 10회정도 해주면 예쁜 피부톤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 프로필 40~50일 전부터 준비하면 될 듯!

 

정작 바디프로필이 끝나고 수영복 라인을 조금이나마 지우려고 기계태닝을 받고 왔다.ㅋㅋ

기계태닝에서 사용한 로션

8) 브라질리언 왁싱 : 1주일 정도 전에

준비한 의상이 많이 파이지 않았다면 비키니 라인에 셀프 왁싱으로 가능하겠지만 (가장자리 부분은 뽑는 게 안전 ㅋㅋㅋ) 막상 준비한 의상 말고 스튜디오 의상을 입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브라질리언 왁싱은 추천!

1주일 이상 넘으면 애매하게 자랄 수 있으니 한 3-4일 전에 받아 두는 게 좋은 것 같다. 왁싱 후 빨갛게 부을 수 있으니 전날은 절대 비추!!! 베트남에서 왁싱비용은 3만원 정도인데 한국에선 한 5~8만원 정도 잡는 듯. 브라질리언 왁싱이 처음은 아니어서 거부감은 없었지만 충분히 받아볼 만 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 이후에 꾸준히 받으려면 받고, 아니면 한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는 것도…

 

9) 생리 주기 조절 + 그날에 운동

여성 분들에게 프로필 준비 시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나는 딱 예정일 마지막쯤에 겹쳐서, 그날 전에 배가 빵빵해지는 PMS가 두려웠기에, 3주정도 전부터 YAZ 경구피임약 1.5주 동안 먹었다. 피임약은 처음이라 처음 3-4일은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로 속이 울렁거려서 혼났다.

그러나 갑자기 예정일 보다 2-3일 빠르게(바디프로필 1.5주전) 그날이 시작되었다?? 피약빨을 받지 않은 탓?덕에 다행히 그날이 끝나고 다이어트 황금기라고 하는 3-4일 후에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천운이었다. 피임약을 먹었는데도 왜 했을까 – 생각해보니 피임약은 전달 생리 때부터 먹어줘야 하는 거더라. 근데 나는 끝나고도 1주일정도 후에 먹었으니 약빨이 안 받았던 것 같다. 사실 그래서 1달전에 가장 필요한 건 그날 주기에 대한 준비다.

그날에 운동도 열심히 했다. 아까 말했듯이 가장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하는 때에 그날이 시작되었다. 양이 많은 하루는 생리컵을 사용해서 평소와 같이 운동을 했다. 생리컵을 처음 써 봤는데, 약간의 거부감?은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생리컵을 예찬하는 글을 많이 봤는데, 사용의 편리성이나 사용감 등등을 따져 봤을 때는 탐폰보다 나은 점을 잘 모르겠다. 그래도 꾸준히 써볼 예정!

Becup 생리컵

그날에 운동을 해야한다면 양이 많은 날 하루정도는 쉬고 나머지 날에는 탐폰을 쓰면 될 듯 하다. 그날이라고 꼭 집에 누워만 있을 필요는 없다. 집에 있어봤자 먹기 밖에 더하겠는가… 평소와 같이 운동하고 식단관리했더니 그날이 온지도 모르게 지나갔고, 몸이 퓨어해져서 그런지 생리통이 전!혀 없었다. 신기신기


그날 관리 TIP

V 그날이 겹치는게 두렵다면 프로필 날짜 조정 or 경구피임약 복용을 추천

V 그날에도 생리컵 or 탐폰으로 운동은 가능! 누워만 있지 말기


 

10) 변비? 화장실 가기

먹는 양이 줄다 보면 자연스레 변의 양이 적어져서 변비가 오기 마련이다. 이때는 물을 많이 마시면 좋고, 나는 고구마를 많이 먹었고 특히 종합 비타민을 먹으면 화장실을 참 간다. ㅋㅋㅋ

변비에 식이섬유가 좋다고 해서 생야채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생야채가 장에 가스를 유발하여 더 빵빵해진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조심! 변비 때문에 정말 괴롭다면 촬영 전날저녁 or 당일날 아침에 관장을 해도 될 것 같다. 요즘 관장약이 잘나와서 30분정도면 큰 자극없이 충분하다고)

 

11) 바디 프로필 촬영 직전 펌핑

 

바디 프로필 당일은 단수에 식단 조절로 힘이 없기 때문에 굳이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아니 정확하게는 운동이고 뭐고 막판의 단수와 식단조절로 생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 굳이 한다면 가벼운 유산소20분 정도? (그런데 그럴 힘이 있나 모르겠다ㅠㅠ) 그리고 촬영 직잔 10분 전에 가벼운 아령으로 펌핑을 해주면 된다. 나는 펌핑 방법도 평소에 하던 것 처럼 구상해서 갔다.

<촬영 전 펌핑 방법>

 

1~2kg 덤벨로 펌핑 효과가 좋은 어깨 위주로.

- 프론트 레이즈 20회

- 레터럴 레이즈 20회

- 덤벨 숄더 프레스 20회 + 덤벨 밀리터리 프레스 20회

- 덤벨 양손에 들고 사이드 밴드(옆으로 숙이기)

=> 그러나 실제로 스튜디오 도착해서 바세린+오일 바르고 의상 갈아입고 하다보면 정신이 없다. 레터럴레이즈와 숄더프레스로 어깨만 5분 이내로 펌핑했다. 단수로 수분이 많이 빠진 상태라 선명도는 나쁘지 않게 나왔다.

12) 당일 사우나 땀빼기 ? 굳이~~~~

당일날 나도 공항 사우나를 들를까 했지만 (사람이 많아서 포기), "단수를 못 지켰다"가 아니면 굳~이 필요할까 싶다. 여력이 되어 운동을 할 수 있다면 당일or전날 저녁 유산소만 해도 될 것 같고, 수분 조절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사우나는 선택-인 듯. 뭔가 해야만 할 것 같고 후회 안남기려고 가는 것 같다.

13) 마인드 다잡기

 

이건 뭐 마지막 여담이지만, 가끔씩 나에게 찾아온 생각은 "나는 왜이리 유난스러운 것 같지,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하지"였다. 그럴 때 보디빌더들의 경기준비 영상을 봤다.

특히 최애 유부터 준규빌더님이 대회 준비를 하면서 하는 운동이나 식단 영상을 보면 내가 하는 것들은 아주 어따 갖다대? 쭈구리 수준이라 자연스럽게 겸손해졌다. 내가 너무 힘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더 힘들게 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정말 도움이 된다.ㅋㅋㅋㅋ 링크걸어둡니다

 

 

 

 

 

 


마무으리.. 직장인 바디프로필 - 바디프로필을 즐겁게 준비하고 또 즐겁게 기억하려면, 나 자신의 강철 같은 정신력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의 도움이 진짜 많이 필요하다. 회사 일이 너무 바쁘다거나, 업무상 회식과 야근이 잦다면 남보다 준비과정이 더 힘들 것이다. 혹은 생활리듬이 너무 불규칙해서 정해진 식단과 운동계획을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 또한 쉽지 않을 것 같다. 함께 밥을 먹고 생활하는 가족들의 도움과 이해도 필요할 것이다.

이런 주변의 도움이 없어도 물론 가능하겠지만, 준비과정에서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클 것이라 예상한다. 프로필을 도전하기 이전에 과정의 보람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어찌됐든 나도 우여곡절 끝에 잘 마무리는 했지만, 준비 전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 몇 번의 운이 좋았던 상황이나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못 해냈을 것 같다. 프로필을 결심하기 전에 꼭 나의 상황도 고려해볼 것..

 

 


이상 내가 프로필을 준비하며 신경 썼던 부분들을 총 정리했다. 정보가 없을 때 후기 글들을 많이 참고했기에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바디프로필은 내 인생에 작지만 의미는 아주 큰 사건이기도 했고,

나의 몸과 정신을 더욱 더 이해하는 값진 경험이 되었다.

굳이 바디프로필이 아니더라도 다이어트 중이라면

1달 혹은 3달 뒤 작은 사건, 이벤트 하나씩 잡아두고 하다 보면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ex. 2인치 작은 바지 입기, 휴가 때 비키니 입기)

나는 이제 유지어터가 되어

전보다 더 운동과 먹는 것을 즐기는 것이 목표!

아마 유지를 하려면 쭉 다이어트를 해야할 것 같다.

ㅋㅋ 슬픈현실....

모두 힘들고 괴로워도

다시 다잡고 다이어트 이어나가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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