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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 일상은 여행

청담 시가바 (Cigar Bar) Resolver 레솔베르

by YESYESYOL 2019. 9. 17.

설 연휴로 잠깐 한국에 왔다가 친구들과 함께 시가바로 갔다.

시가?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고

청담동이라 하니 왠지 요즘의 핫플레이스 인 것 같은 늬낌..

 

 

친구들은 이런 곳은 어떻게 알고 오는 걸까? 이런 차가운 도시사람들 같으니라고.. ㅋㅋ

시가바 이름은 Resolver 레솔베르.

청담동 디브릿지 근처에 있다. 발레주차 가능

드레스코드 있다. 너무 편한 복장(후드, 트레이닝복, 모자)등은 리젝!!!!

실제로 회사 끝나고 오신 듯한 느긋한 중년의 분들도 계셨음.

골목 안쪽에 있다.

들어갈땐 몰랐는데 나올때 보니 디브릿지 바로 옆이다. 울프강스테이크 근처이기도 하다.

목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동네가 조용하다

 

디브릿지 D-Bridge 바로 옆 골목

들어가면 이렇게 시가를 보관하는 곳이 있다.

시가의 맛과 질을 관리하기 위해 습도를 유지하는 “휴미더(Humidor)”라고 한단다.

 

들아가서 시가를 고를 수 있다.

정말 이색적이다. 신세계!!!

습도가 중요한 지 중간중간 수증기가 뿜어져나온다.

사진에 흐릿한 부분이 수증기. 여기 진짜 분위기 깡패다🤘

 

 

여기 남자 사장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시크하고 솔직함을 겸비하신 분이다.

나에게 시가는 좀 멀디먼? 세계였는데 정말 재밌게 설명해주시니 이질감이 많이 사라졌다.

 

시가에 대해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시고 각자에게 시가를 추천해주신다.

 

시가 종류 참 많다... 알려고 하면 머리가 아플 것 같으니 잘 듣고 추천해주시는 것으로

나에겐 왼쪽 두번째에 있는 TRINIDAD를 추천해주셨다.

개당 35,000원으로 저렴한 편.

이 곳의 노멀한 시가는 1개당 4-7만원 정도 인 것 같다.

1~2시간이면 시가 1개를 피울 수 있다.

시가선택+입장료 1만원 별도(음료, 커피 1잔 포함)다. 위스키나 술은 따로 주문해야 한다.

 

시가+위스키가 최고의 조합이라고 한다.

처음이라면 탄산 음료나 커피와 시작해도 괜찮다고 하셨다.

 

가게가 어두우면서 느낌이 있다. 진짜 분위기 깡패다.

“난 차가운 도시남자... 고독할 땐 이곳에 와서 시가 한대와 위스키 한잔으로 나를 위로하지....”

ㅋㅋㅋㅋㅋㅋㅋ이런 느낌이다.

여자분들도 많이 오시는 듯 하다.

진짜 어찌알고 다들 오는 걸까? 신기..

사장님이 처음에 시가의 앞부분을 커팅하고 불을 붙여 주신다.

시가피는 법 : 속담배를 하지말고 겉담배로 입으로만 들이마시고 뱉는다.

연기를 뱉으면서 코로 들이쉬면서 향을 느낀다.

 

 

나는 처음이라 그런지 꽤 독하게 느껴졌다.

1년에 한 두번정도? 이 친구들을 만나면 와볼 법 한 것 같다.

확실히 마초적인 느낌이 있어서 직장인 남자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간일 듯 ㅋㅋ

"나는...고독한.도시남자.."

중간에 불이 꺼지면 라이터로 붙이거나 삼나무에 붙을 붙여 옮기면 삼나무의 향이 벤다고 한다.

다음날 머리가 좀 멍했다. 아무래도 처음이라 좀 셌던 모양이다. ㅋㅋ

 

여긴 워낙 private하기도 하고 조용한 곳이라 포스팅이 조심스럽다. 시가바가 궁금했다면 드레스코드를 맞춰서! 방문해볼만 하다. 새벽3시까지 영업한단다.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도 경험해볼 수 있다.

아니면 이색 데이트/모임 장소로 따라가기만 해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만나준 것도 고마운데, 신문물 접하게 해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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