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인구가 진짜 많은 호치민인데, 가끔 스쿼시도 친다.
비싸서 살까말까 고민했던 스쿼시채 드디어 샀다.
왜샀냐면
여자는 110-130g의 가벼운 채를 쓰는 게 좋단다. 그런데 4천원 정도 내고 빌려 쓰는 센터의
스쿼시채는 자그마치 180g이었다.
(남자는 130-180g 정도가 적당)
빌려쓸때는 무거운건줄 몰라쏘요..
스쿼시는 테니스보다 빠르고 가볍게 치는 종목이라 컨트롤이 잘되는 가벼운 채가 좋다고 하여
퇴근 후 땀흘리며 치는 스쿼시가 좋아서
드디어 구매구매!
“스쿼시콜?”
“ㅇㅇ”
하면 나오는 동기가 있다
위치 : 호치민1군 뉴월드 호텔 맞은 편
(주유소 오른쪽)
뉴월드 호텔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엔 주유소
요기가 Trang Sports다.
읽으면 쨩 스포츠
Wilson, Prince, Babolat
윌슨, 프린스, 바볼랏 등등 테니스 용품 전문점이다.
거의 유일하게 스쿼시 채를 파는 곳이기도.
요것이 내가 구매한 스쿼시채=스쿼시라켓
여성용으로 130g짜리(매장에서 제일 가벼운 것)
스쿼시채 안쪽에 무게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에선 사실 여자는 110-130g 이렇게 나누는데 베트남엔 가벼운 채가 없는 걸 보니 꼭 그렇게 나누지는 않나보다.
기분 상 한국에선 “ -하면 꼭 이거!”
이런 공식이 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은 뭘해도 제대로 갖추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리라
검정색 prince 프린스 스쿼시채
이뿨💕
가격은 14만 4천원 ㅠㅠㅠ
가격보고 저번에 돌아섰었다.
사기 전에 한국에도 스쿼시장이 많은가 검색해봤는데 스쿼시 인구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찾아가서 치려면 곳곳에 있기도 하여 한국 들고 갈 생각으로 샀다.
(매번 무거운 채를 돈주고 빌리는 것 보단..)
사니까 테이핑을 공짜로 해줬다.
손잡이가 하얀색이라 걱정했는데 센스있게 깜장으로 테이핑 해줬다.
사진찍으니 직원분의 팔 각도가 바뀐다.
가방있지? 했더니 요런 초록색😭 가방을 준다.
지퍼달린 까만 테니스 가방에 넣어줘야하는 거 아니오???
가벼워서 들고다니기 편할 듯
한쪽엔 프린스 테니스채랑
테니스가방, 장비, 운동복, 테니스화
없는 게 없는 곳이었다. 사러오는 베트남+외국인들도 많았는데,
확실히 테니스는 베트남 중상류층에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임이 틀림없는 듯 하다.
스쿼시채 사고 있으니,
스쿼시 어디서 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너무 쪼렙 수준이라 멋쩍음..)
웨이트 운동도 이제 혼자 할 수 있고
다양한 운동을 섞어봐도 좋을 것 같아서
스쿼시도 강습 받으면서 조금씩 취미로 쳐볼 예정
제발 채가 집에서 썩어가지 않기를...
역시 운동은 장비빨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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