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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 일상은 여행

대한민국 입국하기 I 해외입국자 인천공항 검역, 자가격리 기간, 코로나 검사, 자택이동 방법, 구호물품 (호치민 -> 인천)

by YESYESYOL 2020. 6. 5.

안녕하세요. 3년3개월의 월남파병을 끝내고

5/30(토)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예쓰욜입니다.

"호치민->인천"

1) 해외입국자 인천공항 검역과정

2)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방법

3) 코로나 검사 - 지역구 보건소

4) 자가격리 기간

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지인분들도 많아서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호치민 딴선녓 공항

티켓팅하는 사람도 저밖에 없고

짐검사도 저만 했어요.

그만큼 공항엔 사람이 거의 없었구요

뭔가 유령도시 같더라구요ㅠㅠ

공항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정말 처음

호치민 공항 현재 상황입니다.

카운터는 거의 다 닫았어요.

면세점도 몇개 점포만 열었어요.

(화장품, 주류, 기념품 코너는 열었더라구요)

대한한공 탑승했습니다.

보이시죠? 적어도 300-400명 이상 탈 것 같은 비행기인데 몇칸 건너 한사람씩 앉아있어요

이날 탑승객 90 뿐이라고..

맨 뒷자리 줄에 저만 앉아서 갔습니다.

기내식으로 저녁을 주는 줄 알았는데 아침을 줬었군요.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자고 일어나니 거의 도착 ㅜ

1. 해외입국자 인천공항 검역과정

: 착륙 후 2-3시간 소요

탑승하면 기내에서 요렇게 세가지 서류를 줘요

1)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2) 모바일 자가진단 앱 설치 안내

3) Health Declaration

1)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 코로나와 상관없이 원래 작성해야하는 서류

인천공항에서 입국장 나갈 때 맨 마지막에 세관검사 하는 곳에 제출하면 되죠.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세관 검사는 거의 안하는 것 같아요.

2) 모바일 자가진단 앱 설치 안내

->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필수로 깔아야 하는 앱

인천공항 검역 과정에서 꼭 깔아야만 하는 앱입니다. 매일 3번씩 자가진단해서 업데이트 해야하고, 위치추적도 하는 어플이에요. 핸드폰만 있으면 공항에 내려서 와이파이 잡아서 깔아도 문제 없어요.

3) Health Declaration

->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지 제출해야 하는 서류

공항에 내리자마자 검역 구역 들어가기 전에 제출합니다. 요 서류를 제출하면 검역이 시작되어요.

TIP 1 : 펜을 꼭 갖고 타세요. 다른 사람 쓰던 펜 쓰기도 찝찝하고 서류 작성할 때 훨씬 편할 거예요

비행기에서 서류를 못받으셨다면 공항에서 받으심 되니 걱정마시고

1차 체온검사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없으면 그냥 보통의 검역 과정을 가시면 됩니다. 열이나 증상이 있는 사람은 특별 구역에서 검사를 받더라구요. 사람들 가는 줄 쭉 따라서 기다리면 돼요

이 구역에 전체 입국자가 다 모이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입국자 수가 워낙 적긴 하지만 다 모이니 꽤 시간이 소요되더라구요.

TIP2 비행기에서 내리셔서 바로 줄 서서 검역을 진행하시면 시간을 save하실 수 있을 거예요.

요 어플을 꼭 까셔야 합니다.

TIP3 : 내려서 2-3시간 동안 어플 확인을 하니까 폰은 꼭 충전해서 내리세요. USB선 가지고 타면 기내에서 충전가능한 비행기도 있고 보조 배터리 챙기셔도 좋겠네요

육군 장병 분들이 자원봉사 나오신 것 같았는데, 이 어플을 까셨는지 그리고 1차로 자가진단을 했는지 확인을 일일이 하시더라구요. 수고 많으십니다.ㅠㅠ

 

그리고 이 줄을 지나서 격리통지서를 수령+작성합니다

자가격리를 할 장소를 정확하게 기입해주시구요.

이 과정에서 본인+보호자 전화번호를 확인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내리자마자 개통이 안되어서

부모님 전화번호를 보호자 번호로 써냈더니

유선으로 한번 더 확인 후 OK더라구요

*바로 휴대전화 개통 안되시는 분들 참고!*

 

그리고 시키는 대로 쭉쭉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두가지 서류를 손에 쥐게 됩니다.

검역 확인증과 격리통지서

2.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방법

일단 어떤 형태든지 대중교통은 불가

공통 : 자가용이동

(자차 이동 or 가족이 데리러와도 됩니다)

수도권 : 전용 공항버스

비 수도권 : 지원해주는 공항버스를 타고 광명역 KTX 역으로 가서 지정탑승칸에 승차.

일단 이동 과정에서 접촉자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가용 이동을 제일 권장하고 있었구요.

입국장에 내려서 짐을 찾고

나오면 아무데나 갈 수 없어요.

KTX역에 가는 사람들, 공항버스를 타는 사람, 자가용으로 가는 사람 3구역으로 나누어 대기합니다. 공항 밖으로 혼자서 임의로 나갈 수 없어요. 경찰이 지키고 계심..

검역이 끝난 사람들한테는 요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보호자/본인 구분용인 것 같았어요 ㅎㅎ

광명역 KTX로가는 분들은 기다렸다가 한번에 출발하시는 것 같았고요. 자가용 이동자 중에는 지역 보건소에서 지원나와서 이동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저의 경우에는 부모님이 포항에서 자가용으로 공항으로 오셨는데, 가족/보호자가 꼭 저를 데리러 와야만 이 구역을 나갈 수 있습니다! 주차는 2터미널 1층 임시 주차장에 가능했고요.

다들 궁금해하시는 부분

"꼭 자기차를 혼자서 운전해야만 집에 갈 수 있는가?"

그건 아니더라구요

"가족이나 보호자가 데리러 와도 된다"

다만 이 경우는 본인이 증상이 없고, 본인/가족이 마스크를 잘 착용했을 때의 경우입니다. 어쨌든 혼자서만 집에가야 하고 이런 건 아니었어요. 대신에 가족 중에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나 학교 유치원 등에 일하시는 분들 중 "동거인에 자가격리자가 있을 경우 출근에 영향이 있는지"는 미리 직장에 확인해보셔야 할 거예요.

저는 어머님이 개인사업을 하셔서 비교적 일정이 자유로워서 저랑 거의 같이 격리 중이고, 아버지는 제가 코로나 음성 결과가 나오면 출근하시는데 문제가 없다고 회사와 확인 후 출근하시고 계십니다.

암튼 요렇게 기다리는 동안 엄청 배고 고프실 수도 있어요. TIP4 보호자가 오기 전까진 아무데도 못가니 간단하게 간식거리 챙겨오시는 것도 팁일 것 같습니다. 비행기 오래타고 오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그리고 저는 다시 포항까지 5시간 정도 걸려서 이동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먹을 것도 싸오셔서 차에서 먹으면서 사실 기절해서 갔어요 (넘나 피곤)

3. 코로나 검사 : 무료

도착하니 4시정도 되어서 바로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어요.

입국 후 1주일?정도 이내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입국 전 지역 보건소에 미리 전화를 해봤더니 가급적 당일에 받는 게 제일 좋다고(결과가 빨리 나오니) 해서 바로 받았어요.

보건소 도착 후 차안에 대기하고 있다가 연락오면 내려서 부스에서 받아요.

긴 면봉같은 걸로 입에 쓱싹, 코에 한번 쓰으으윽~ 넣고 끝! 간편하더라구요. 피검사는 안합니다.

검사하는 분은 부스 안에있고 장갑만 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어서ㅋㅋ 엄청 신기했어요.

보건소에서 검사 끝나니 요 패키지를 주시더라구요

마스크, 소독액, 소독티슈, 쓰레기봉투2매

안내통지서

쓰레기는 주황색 봉투에 모아놨다가 음성이 나오면

일반 쓰레기 봉투에 한번 더 싸서 버리고

양성이 나오면 보건소에서 직접 수거해간대요.

마스크는 낄일이 없지만 6매나 주시더라구요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수칙 안내문 참고!

가족/동거인을 위한 생활 수칙 안내문

어떤가요. 정말 한국의 검역 체계..

대단하지 않나요?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데

모든게 일사천리라서 너무 놀랐어요

그리고 보건소에서 지역 담당 공무원의 ID를 한번 더 알려주십니다. 그러면 이제 모니터링 대상이 되어요. 하루 3번 꼭 체온을 재서 자가진단 결과를 올려야 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코로나 검사 받았는데

월요일 아침에 바로 결과 받았어요

"음성"

확실히 빨리 받으니까 좋더라구요 !!

그리고 그날 오후에 자가격리 구호물품?을 보내주셨어요. 담당 동사무소 공무원 분이 집으로 가져다주시는데(집앞에서 띵동하고 놓고 가심)

뜨든... 15kg...

포항시... ;;; 클라스...

제가 본 구호물품 패키지 중에 제일 화려;;합니다.

아마 전국에서 제일 많이 주시는 게 아닐까..

잘 먹겠습니다.

보건소/ 공무원분들도 수고 많으십니다.

담당 공무원분이 연락도 자주 오세요.

꼭 어플은 위치 추적 기능 켜놓으시고

전화오면 전화 잘 받으시구요

아무데도!! 나가시면 안됩니다

4. 자가격리 기간

입국일로부터 만 14일 되는 밤 자정(24:00)에 격리가 해제됩니다.

입국한날에서 +14일 하시고 그날 밤 자정까지입니다.

5/30(토) 6:30 입국

6/13(토) 24:00 격리해제

걱정과 달리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자택으로의 이동이나 격리가 아주 까다롭지는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는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켜가는 본인 몫이 남아있어요.

이상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과정이었는데요.

해외 입국자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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