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10년지기 남자친구 생일이라
예약한 알라프리마로 갔습니다.
저희는 돈 없는 학생 때부터 만났다 보니
서로 생일도 딱히 선물보단
맛있는 고깃집에서 밥먹는 정도였어서
이번부터는 좀 특별히 챙겨보려고요!
친한 언니에게 추천받은 레스토랑은
한식당인 "정식당"이었는데 2주전임에도
황금시간은 예약이 꽉찼더라구요!
한남동 딤섬집 "쥬에"도 추천받았는데
이동하는 거리가 좀 있어서 패스!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남자친구라
양식도 좋을 것 같아서
네이버 연관검색에 뜨는
알라프리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비스. 분위기. 맛. 강추
주변에 기념일로 레스토랑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여기예요!!!!!!!!!!
1) 알라프리마 소개 / 위치 / 예약
알라프리마는 양식+일식이 가미된 형태의
매우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예요.
오너셰프 김진혁의 2019 Michelin Guide 2star 레스토랑. 과감하고 창의적인 요리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풀 오픈 바 석과 여유로운 간격의 홀 테이블석, 프라이빗한 룸을 갖추고 있습니다.
알라프리마
위치는 학동역 사거리 근처에 있어요. 앞에 주차공간이 있지만 술을 한잔 하려고 차를 놓고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가격대는 아래와 같아요. 저는 8월말에 갔는데
10월부터 2만원씩 가격이 오르네요.
9월에 얼른 가보세요 ㅎㅎ
18만원 정도면 다른 미슐랭 레스토랑과 비슷하네요
8월만해도 가격대가 다른 곳보다 나았거든요.ㅠㅠ
제가 해외에 있어서 전화예약말고
네이버 예약으로 했더니
30분 정도 후에 바로 예약확정이 되었습니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예요!
그리고 네이버 예약에서 음식알러지에 대한 글을 남겨 놓으면 메뉴 구성에도 반영을 해주십니다. 특히 해산물 이용한 요리가 많은데 해산물 알러지/견과류 알러지 등등 있으신 분들은 꼭꼭 남겨주세요. :)
남자친구는 갑각류 알러지
저는 굴 알러지가 있어요
남자친구 생일이라 작게 기념으로 디저트를 준비 부탁드렸는데 마지막 디저트에 예쁘게 초에 플레이팅까지 해주셔서 끝까지 감동 ㅠㅠ
2) 메뉴
코스요리를 요렇게 진행이 되구요.
자리에 앉으면 메뉴+재료 설명이 간단히 나와있고
일단 맥주 먼저 시켰어요.
(저흰 와인파가 아니라....)
총 11가지의 음식이 서빙되네요
음식을 서빙할 때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세요.
이런 레스토랑이 처음이라도
전혀~~~~~~~~부담 갖지 않아도 됩니다.
* 1개 요리마다 커틀러리(포크,나이프,스푼) 등을 새로 세팅해줍니다.
* 음식을 다 먹으면 가져가고 다음 음식을 내주세요. 저희는 다~ 먹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 와인페어링(paring)은 1개 or 2개 등등 고를 수 있는데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와인페어링은 음식이 나오면 그 음식에 맞는 와인을 함께 주문할 수 있는 거예요. 저흰 와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맥주를 시켜는데 맥주도 엄청 개운하고 맛있었어요. 조금 과일향이 나는데 음식이랑 잘 어울려던 것 같아요.
1. 탕엽, 오크라, 성게, 세이보리
2. 토란, 가리비, 마, 고수
3. 갯장어, 하몽, 펜넬, 복숭아
4. 참다랑어, 헤이즐넛, 가지
5. 옥수수, 트러플, 대게
=> 진심.. 예술이었습니다.
이건 진짜.
근데 ㅈㅅㅎ씨는 갑각류 못먹어서
저 혼자 먹었어요 >.<
(못 먹어서 샐러드로 대체해주셨어요)
6. 금태, 김, 수송나물, 영귤
김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7. 채끝등심(1++) 올리브
식단할 때 먹었던 소 엉덩이 살과는 너무나 다른 기름짐..🙊
9. 스파게티, 참소라, 시치미, 파
개인적으로는 스테이크 다음이라 토마토 소스가 들어갔거나 조금 더 깔끔하고 상큼한 느낌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9. 초콜릿, 루꼴라, 어린산초잎
10. 무화과, 레몬버베나, 아몬드, 후추
생일인 ㅈㅅㅎ씨의 디저트에는
예쁜 초를 꽂아주셨어요. 센스!
요때 몰래 들고간 지갑선물도 했어요~
성공한 여자친구 느낌 물씬냈네요
이벤트 성공한 것 같아요 ㅋㅋㅋ
11. 마지막 커피
커피도 맛있어요..
저도 요즘 식단관리 하면서
많은 샐러드 야채와 식재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정말 입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식사였습니다. 처음보는 재료들도 있었지만 재료 본연의 매력이 마구마구 넘치는데다, 쉐프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식재료의 조합도 진짜 너무 멋졌어요.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서
옆테이블 대화가 들릴 정도도 아니어서
너무 좋았구요.
가기전에 후기에
서비스가 정말 좋다-를 봤는데
직원분들이 너무 젠틀하셔서
아 이래서 이렇게 후기가 좋았구나
공감하며 돌아왔습니다.ㅋㅋ
끝나고 나니 배가 엄청 부르더라구요.
이제까지 괜찮다는 식당도 많이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다닌 식당들과는
비교가 불가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매년 다른 곳으로 가보려고 해요!!
기념일 장소로 추천추천 왕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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