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트에 갔다가
너무너무 신기하게 생긴 과일이 있어서
사봤어요.
제가 살면서 처음 본 과일인데
(이름도 처음)
베트남에 살면서 왠만큼 신기하게 생긴
과일이나 채소는 거의 다 사먹어봤는데
이 친구는 처음이었어요!!!
사실 겉모습은 먼가 낙엽같아서
매력은 덜했지만 그 속에
노란 토마토 같은게 들어있더라구요?
열매 맛이 넘넘 궁금한거 있죠 ㅋㅋ
소개합니다.
Physalis 피잘리스
= 그라운드 체리 (Ground Cherry)
= 잉카베리 (Inca Berry)
= 케이프 구즈베리 (Cape Gooseberry)
= 포하 베리 (Phoa Berries)
=골든 베리 (Golden Berry)
=땅꽈리 (한국말로)
=Lồng đen (베트남어로)
한팩에 2000원 조금 안되게 샀구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
아주 얇은 나뭇잎?으로 둘러쌓여있는데
안에는 탱글탱글하고 작은
방울토마토처럼 생긴 노란 열매가 있어요
크기는 방울토마토보다 훨씬 작구요
겉에 있는 껍질은 거의 힘이 없기 때문에
요렇게 겉껍질을 재껴서 톡-떼주면
열매만 분리가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 새콤~한 냄새가
은은하게 올라왔어요.
어딘가 금귤 같기도 하구요 ㅎㅎ
요놈은 바로 그라운드체리, 골든베리, 한국말로는 땅꽈리라고 부르는 특이한 열매예요. 고추처럼 가지에 매달려 자라는데 꽃이 지면 꽃받침이 열매를 감싸게 되는 신기한 과일이죠!
하지만 고추나 방울토마토는 가지에서 바로 따는데 반해
요 놈은 익으면 가지에서 톡톡 떨어져서, 떨어진 열매를 줍는다고 해요. 아마 그래서 그라운드 체리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닐까 합니다.
원산지는 미국,멕시코,아프리카 등이며
아열대 기후에서 자란대요.
너무 뜨거운 곳에서는 자라기 힘들다 하구요.
외래종이지만 한국에 들녘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적어도 저한테는 완전 처음! 생소했어요 ㅋㅋ
한팩에 2천원인데 다 까놓으니
얼마 되진 않더라구요.
베트남 친구 말로는 다른나라에서는 굉장히
고가에 팔리는 과일이라고 알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도 마트가 아닌 시골 들녘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새콤새콤한 향이 자꾸 났어요
먹기 전에 껍질을 분리하고
먹기전에 과일 세척가루로 씻어주고
반으로 잘라줬어요.
어멋!! 속엔 아주 작은 씨가 많고
색은 완전 오렌지색이었습니다.
맛은!!!!!!!!
음!! 진짜 특이하게 파인애플 맛도 나고
금귤/오렌지 같은 맛도 나요.
정말 흠.. 한번에 설명이 어려운 그런 맛.
동시에 굉장히 새콤하고 달콤했습니다.
아마 먹어본 맛이 아니라서 설명이 어렵네요.
음?그게 무슨맛이지 하며
거의 반통넘게 먹었어요 ㅋㅋㅋㅋ
밤에 자기전에 먹기엔 아주아주 새콤한 편이라
아침이나 낮시간에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ㅋㅋ
먹기도 쉽고 따로 깎지 않아도 되니
보이면 한번 사드셔보세요.
한국에도 있다고 하는데
부모님께 여쭤봐야 겠네요 ㅎㅎ
생김새는 토마틸로(tamitillo)라는
작은 토마토같이 생긴 과일과 진짜 비슷한데
가지에 매달린 열매를 손으로 따는게 아니라
익어서 바닥에 떨어지면 채취하는게 다르다네요!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정말 매력있는
그런 과일 !
그라운드 체리,
피잘리스,
땅꽈리
골든 베리
였습니다 :)
비타민과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슈퍼푸드로도 인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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