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홍콩 자매여행 1편
먹은 것들
홍콩 여행만큼은 철저한 계획으로 시간 아끼기필수!
미리 구글 지도에 가볼만한 곳들을 저장해두었다. 그리고 그 중에 꼭 가고 싶은 곳들도 기억해두기
센트럴의 호텔 근처에 맛집 google map에 저장해두기
우리는 딤섬이나 면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고, 그리고 홍콩 현지식을 꼭 먹어야 겠다!는 아니어서 먹는 것은 가볍게 먹자고 약속하고 떠남 ㅋㅋ
여행 후 돌아보니 2박 3일간 브런치 or 카페에서 간단히 자주 먹은 듯 하다. 현지식?이라 할 것같으면 딤섬 1끼만 먹었네. 게다가 숙소가 센트럴 쪽이라서 (@Lan Kwai Fong Hotel), 소호 & 센트럴 주변의 (호텔에서 5분 거리 내) 많은 브런치 가게들을 섭렵할 수 있었다. 먹을 게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려운 곳 ㅜㅜ
홍콩여행 TIP :
센트럴에서 숙소를 잡는다면 따로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말고 근처 카페 & 현지식 아침을 도전해보길 바란다.
1. R&R Bagles
28 Li Yuen St W, Central, Hong Kong
살몬 베이글(연어 베이글) 강추!
내가 먹어본 연어 베이글 중에 정말 제일 맛있었다. 겉에 빵이 좀 딱딱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서 속에 들어있는 부드러운 연어+크림치즈와 조화로웠다. 아보카도도 추가했는데 부드러운과 고소함은 2배! :) 커피는 무난무난했다. 카페안에는 간단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석이 있고, 우리는 테이크아웃을 해서 저녁 대용으로 간단히 호텔에서 먹었다.
2. Classified
108 Hollywood Rd, Tai Ping Shan, Hong Kong
셩완역에서 가까운 곳. 아침 일찍 브런치를 먹으러 갔었는데, 아침공기 마시며 숙소에서 걸어가는 길이 한적하고 좋았다. 실내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고, 야외 테라스 자리에는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앉았다. 홍콩 여행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브런치 가게라서 가봤는데, 역시나 굳!!!. 따뜻한 커피, 속이 편안한 간단한 음식, 그리고 한참의 수다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니 잠이 화아악~~ 깨면서 피로가 싹 가심.
아침/점심시간엔 사람이 몰려서 가게가 꽉차고 점심 이후에는 여유가 있었다. 웨이팅은 딱히 없는 곳인 듯 하다.
다만 요 건강 주스 (Rocket Fuel) 는 정말 맛으로는 못 먹겠는 맛... 달콤하고 맛있는 블루베리나 바나나 추천해요. 온몸에 혈관 청소해주는 기분은 듭디다ㅠ
3. % ARABICA (응 커피)
1050, IFC Mall, 1 Harbour View St, Central, 홍콩
홍콩에가면 다들 먹는 유명한 %커피(응 커피). 워낙 유명해서 보이면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IFC에서 페리타는 터미널로 연결되는 입구에 있어서 찾기 쉬웠다. 다만 좌석이 없어서 테이크아웃만 되는게 아쉬웠음 ㅜㅜ 라떼도 맛있어 보였는데, 배가 불러서 아이스라떼에 + 아몬드 밀크로 변경. 언니랑 내 입맛엔 좋았는데, 대중적인 맛은 아닐지도.. 아몬드밀크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이스 (아몬트 밀크) 라떼 시도해보면 좋을 듯!
하나 사서 나눠먹으며 페리타러 갑니다. 총총총
아, 맞다! 센트럴에 내가 묵었던 란콰이퐁 숙소 바로 앞에 %커피 공사중인 것을 발견! 나중에 오면 좌석에 앉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담에 오면 가보는 것으로.
4. Pret A Manger
IFC mall 1층
Unit 1015, 1/F IFC Mall Central, 홍콩
사실 Pret 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는 이 것은 유럽(영국)에 많은 카페&샌드위치점 체인점이다. 하루종일 비 맞고 침사추이 돌아다니다 홍콩섬으로 돌아와 따뜻한 커피한잔 할 곳이 필요한데, 이미 시간은 9시라서 대부분 카페는 닫았고, 유일하게 오픈한 pret을 들어갔다(IFC mall 내).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겠지만, 뭐.. 스벅처럼 많고 유명한 곳이니. 파리갔을 때 루브르 앞 pret에서 아보카도 샌드위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자매가 여행을 가면 밤 10시에도 커피를 먹게 됩니다.
5. Noc 카페
18 Gough St, Central, Hong Kong
꽤나 유명한 카페인데, 우리 숙소 바로 옆 골목이었다. (2분거리..숙소 선택 칭찬해) 카페 "바로" 옆에는 토마토 국수로 유명한 Sing Heung Yuen (신흥유옌)이 있다. 아침 일찍 오픈(7시쯤)해서 직장인들이 많았다. 아메리카노 + 요거트 + 살몬아보카도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모든 선택은 탁월했다. 다만 커피는 산미가 많아서 시큼한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면 라떼류를 시키는 것도 괜찮을 듯. 1층엔 간단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티 테이블이 있고 2층에 넓은 테이블 좌석이 있다.
바로 옆에 토마토 국수로 유명한 신흥유엔 있어요
특이했던 1층 좌석. 귀여워요
요거트가 부드럽고 달지 않아 좋았다 (치즈같음)
JMT ㅠ_ㅠ_ㅠ
6. 타이청 베이커리(Tai Cheong Bakery) 에그타르트
35號 Lyndhurst Terrace, Central, Hong Kong
예전에 TV에서 홍콩 에그타르트 보고 진짜 저거 먹으러 홍콩 꼭 가야지 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빵을 많이 먹지 않지만, 홍콩까지 갔는데 안먹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먹어봄! 다른데서 먹는 것 보다 커스터드 크림말고 노른자맛?이 강하게 나서 조금 더 고소하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정말 한번은 먹어볼 만 한 것 같다. 걸어가면서 먹다가 까만티에 부시래기다 흘려서 조금 난감했음 ㅠㅠ
7. Fuel Espresso (퓨엘 에프스레소/ 퓨엘 커피)
홍콩 中環德輔道中12-16號置地廣場B47A號舖
홍콩에서 커피(+당근케익) 맛있기로 또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다. 겨우 마지막날 시간 내서 찾아갔는데, 위치한 장소가 IFC 몰 아니면 대형 쇼핑몰 근처라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커피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곳 ㅠㅠ 게다가 점심시간에 가서 직장인들과 함께 섞여서 먹는데, 왜 일하다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단독 매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몰에 있는 커피샵이라면 비추... 커피 맛은 있었다. 분위기가 많이 아쉬운 곳..
요고 한잔에 7,000원 정도... ^^
8. Cafe 34T
34 Tung St, Tai Ping Shan, Hong Kong
마지막 날, 오후 늦게까지 복잡한 소호거리(=>이 마저도 숙소 근처) 구경하다가 사람에 질렸고 살짝 배는 고픈 상황. 공항 출발 전 뭔가 뜨뜻한 음식은 먹고 싶은데 딱히 딤섬이나 국수는 땡기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근처로 갔다.중심에서 살~짝 떨어진 곳 한적한 골목안에 위치한 34T. 구글지도에서도 나올 만큼 나름 유명한 곳인가보다.
일단 인테리어가 너무 예쁨. 사장님 친절하고 휴대폰 충전도 여기서 했다. 일단 사람이 없어서 복잡한 소호거리 + 센트럴에서 해방감을 느낀 순간이었다. 제일 잘 찾아간 곳 같다.ㅋㅋㅋ 여기서 트러플 머쉬룸 파스타를 먹게 됩니다. 천상의 맛은 아니었지만 따뜻한 음식 먹어서 좋았다. 커피도 쏘쏘- 그치만 복잡한 센트럴/소호 거리구경 후 조용하게 커피한잔 먹고 싶다면 추천
나쁘지 않았어요
9. 당조(Sweet Dynasty)에서 딤섬
Hong Kong, Tsim Sha Tsui, Hankow Rd, 28號, Hong Kong Pacific Centre, 號 地下
홍콩에서 먹은 유일한 홍콩식이 있다면 딤섬이다. 침사추이에 쇼핑하고 구경하러 놀러간 김에 유명한 딤섬집을 찾아갔다. 미슐랭 1스타라고 한다. 이것저것 시켜먹었는데, 호치민에서도 워낙 딤섬을 많이 먹고 언니도 며칠 전 싱가폴 출장에서 딤섬 먹었단다. 그래서 둘에게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맛있었다! :)
후식으로 먹는 요 커스터드 들어간 찐빵같은게 젤 맛있었다며 ㅋㅋㅋ
10. 컵라면
여행은 역시 컵라면.
하루종일 비맞고 돌아다니다 숙소에 10시넘어 들어와서 컵라면 깝니다. 언니가 나 주려고 볶음김치랑 반찬들 싸온것들도 다 열어서 나트륨파티ㅋㅋㅋ 밤에 컵라면 먹고 다음날 눈 좀 부어줘야 여행왔다 하는거 아니냐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은 것 중 젤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ㅋㅋ
짧았지만 2박 3일간 좋아하는 것들 실컷먹고
이야기하고 걷고
아주아주아주 맛있는 홍!콩!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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