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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 일상은 여행

예쓰욜 Fitness I 베트남 스타일로 운동하기 (반미, 그랩오토바이)

by YESYESYOL 2020. 3. 26.

3.3 화요일의 기록

안녕하세요. 예쓰욜입니다.

벌써 3월 실화인가요!!!

그것도 3월4일??네?!?

하루를 돌아보니 꽤 베트남스럽게 보낸 것 같아요 ㅋㅋ

코로나로 외출도 걱정되고, 쇼핑할 의지도 없고 요즘 할일이 운동 뿐이네요. 집-회사-헬스장 무한반복 루틴입니다. 어떤분이 격리할거면 헬스장으로 해달라고, 닭가슴살이랑 보충제만 넣어주면 몸짱되서 나가겠다고 하신 거 생각나네요.ㅋㅋㅋ

암튼 아침으로는

오믈렛 반미 +코코넛

먹었어요. 1~2천원이면 맛있는 반미를 흔하게 사먹을 수 있는 베트남입니다. 오믈렛도 실하게 들어있어요.

점심은 외식했고 (돈가츠)

저녁은 바나나

운동 후 닭가슴살 + 조미김

으로 마무으리 했습니다.

요즘 새로 옮긴 베트남 고급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어요. 단기로 끊었는데, 아마 시설로는 호치민 최고일 거예요. 가격은 1년에 100만원 전후로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시설, 청결도 모두 우수한데

이게 참 좋은 헬스장? 겉으로 화려한 헬스장이다보니 애매하게 "연예인병"에 걸린 베트남 사람들이 꽤 많이 와요.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찍으러 오는 듯한... ? 그런데 그 분들이 진짜 운동하러 오신분들 방해를 많이 하더라구요.

어제는 무슨일이 있었냐면

파워리프팅 존이라고 하나요?

요렇게 매트가 설치되어 있는 데드리프트, 파워렉을 사용하는 공간인데요. 파워렉이 하나만 있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비면 가서 하고 해야하는데 왠 베트남 2대후~30대초반 정도로 보이는 여성분 2분이서... 굉장히 화려하게 입고 오셔가지고 이 공간을 점령하고 서로 사진찍어주고 동영상 찍어주고 1시간 동안 난리가 났습니다.

보시면 공간이 있어서 파워렉과 데드리프트를 동시에도 쓸 수 있는 공간인데 그런거 없어요. ㄷㄷ 아마 저 데드리프트 바벨 주위의 한걸음 정도 되는 공간이 누군가에겐 엄청나게 소중한 공간이라는 걸 모르실테지요.. ?

아시겠지만 요 공간은 길게 쓰진 않잖아요. 그리고 하다가 다음사람이 있다 싶으면 얼른 비켜주기도 하고요. 이게 약간 운동하시는 분들끼리의 암묵적 합의같은 건데 ㅋㅋ 이날 운동 못하신 남자분들 많을거예요. 심지어 벨트까지 차고들 계시던데..

암튼 헬스장에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조심조심!

이 헬스장 정말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평일 저녁에 운동가보고는 흠 맘이 좀 바뀌었네요. 아무래도 보여주기 좋은 곳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정말 재미있죠?ㅎㅎㅎ

암튼 저는

어깨운동 + 스쿼트 + 복근운동하고 스트레칭!

그리고 요 헬스장이 집이랑 거리가 있어서 운동끝나면 그랩오토바이 불러서 땀식히며 돌아옵니다.베트남 생활의 한가지 모습이랄까요? ^^ 차로 그랩을 부르는 것보다 1/3정도 저렴해요. 초큼 위험할 수는 있지만 ...

3년을 살아도 매일매일 익숙한 듯 다른 베트남 라이프입니다.

베트남생활에 기대를 많이하고 오셔서 실망하시는 분도 많지만, 제 눈에는 매력이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특히 운동하기엔 정말 좋은 환경들이 갖춰져있어요.

모두 맛있고 건강하게 드시고

많이 움직이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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