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약국] 베트남 감기약 사 먹기 / 베트남에서 감기에 걸렸다면 ?

한국에서 베트남 나올 때 몸살약/코감기약/목감기약 등등 한 보따리 챙겨왔었다.

비상약은 아마 해외근무자가 챙겨야 할 1순위가 아닐까 싶다. 베트남 약은 막연히 뭔가 먹고 싶지 않고 먹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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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감기에 걸릴 때가 있다.

더운 나라임에도 계절 변화라는 게 있어서 환절기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1년차엔 모르다가 2년차부턴 계절마다 춥고 덥고 그렇다ㅋㅋㅋ) & 사무실에서 서로 옮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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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무실엔 늘 감기환자가 있다. 이유는 오토바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정말 정말 많이 타고 다니는데, (길거리에 걷는 사람보다 오토바이 탄 사람이 더 많다)

우기나 환절기 때 잠깐 비를 맞고 운전을 하거나 하면 감기에 많이 걸린다. 그 감기를 또 많이 서로 옮기고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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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베트남 감기가 고약해서, 잘 떨어지지가 않는다.

한국 약 먹으면 안 낫던 감기(6통이상 먹음)가 베트남에서 현지 약을 먹으면 3일 안에 낫더라.***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이다.

(오래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꼭 병원을 가자. 내 몸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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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한국병원 추천 : 아산병원/다솜병원/리안병원 (모두 한국인의사, 한국어로 소통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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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병은 향토약으로 다스려라!?

향토병(?)은 향토약(?)으로 치료하라는 말이 있더라.

ㅋㅋㅋㅋㅋ

일리는 있다. 베트남에서 걸린 병이면 그 나라 사람들이 먹는 약을 먹으면 잘 통할 거라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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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트남 감기약이 효과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일단 약을 많이 준다. ㅋㅋㅋ. “매우” 많이 준다. 약물 과다복용이 걱정될 정도… 그래서 안 나으면 내 몸이 이상한 걸꺼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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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 약을 달라고 했더니...

얼마 전에 목 감기에 걸렸다. 목이 따갑고 기침이 났다.

목이 아프다고 하니까 감기약을 4개+사탕같은거 1개+시럽1개를 줬다. (다 사면, 7천원 정도다. 알약만 사면 3천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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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만 4개

“외국인이라서 팔아먹으려고 많이 준 거 아닌가!?”

라고 베트남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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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감기에 콧물까지 났으면 한 8알 먹었을 것 같다.

과장이 0%도 없다…

베트남에서는 많은 약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

물론 처방전이 필요한 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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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약국에서는 대부분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설명이 어렵다면 구글 번역기 / 사진을 보여주자.

대신 약값이 터무니 없이 많이 나왔다면
(한화로 2만원 이상)

불필요하게 비싼 제품을 섞어서 준게 아닌지 의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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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볼 수 있는 pharma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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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깔끔한 PHARMA CITY & 길거리 로컬 약국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PHAMA CITY도 많고 "THOUC" 라고 표시된 곳이 모두 약국이다.

베트남 말고 thuốc (특 이라고 읽으면 됨)= 약이다.

(몇몇 곳은 창문이 없이 야외로 되어있는 게 신기….)

사무실에 1년 내내 감기환자가 많다.

베트남 근무 중이라면 평소에 비타민을 많이 먹고, 면역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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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 나를 엄청 괴롭혔던 기침감기를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을 소개한다..

베트남에서 걸린 기침감기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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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국에 가서 시럽을 사서 틈틈이 마시자. 초록색 병 시럽은 2천원 정도에 산다.

2. 잘땐 에어컨은 끄고 수건이나 목도리를 목에 꽁꽁 두르고 자자. 다음날 기침이 훨씬 덜하다.

3. 사탕/목캔디를 수시로 먹는다. 약국에 가면 500원정도하는 목감기용 캔디도 판다.(스트렙실 같은)

4. 차가운 음료는 참자. 비타민은 식사 사이 하루 한알은 꼭 먹자.

5. 기침이 많이 날 때는 꼭 마스크를 하고 다니자. 나와/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6. 아플 땐 많~~~~이 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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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감기가 심하면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