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 일단 머리만 대면 잠 잘자고, 잠자리 까탈스럽지 않아 여행가면 숙소비 가장 먼저 아껴지는 사람이다. 이런 나도 때때로 5성급 호텔에서 "호캉스"를 누리는 그날이 있다. "그녀"와 함께 라면..... 바로 가장 친한 언니가 메리어트 멤버십이 있어서(Merriott Bonvoy 멤버십= 구 SPG), 회원이 누릴 수 있는 모든것을 누리고 왔다. (4시 체크아웃, 클럽 라운지 등 )
역시, 좋은 호텔은 다르다.
그리고 좋은 호텔은 많이 다녀봐야 좋은 것을 안다!!!!!!!
언니따라 강남가듯 5성호텔 많이 가본 나도 강추하는 호치민 가성비 좋은 5성호텔. 르메르디앙이다.
르메르디앙 Le Merdien Saigon 호치민 / 5성급 ★★★★★
묵은 방 : 클럽 디럭스 트윈 Club Derux Twin (투 베드룸)
가격 : 20만원 초반대 (시즌에 따라 다름)
르메르디앙은 1군 레탄통 근처 중에서도 사이공강변에 위치해있다. 따라서 리버뷰 방을 선택하면 탁 트인 강변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 외관
로비도 고급고급. 직원들 영어 매우 잘해서 나 쭈글이 될 정도였다.
방은 특이하게 복도식으로 되어 있어서, 위/아래층에 오가는 사람들을 복도에서 다 볼 수 있다. 복도가 답답하지 않아서 나는 좋았다.
따라~~~~~~
디럭스 더블룸이다.
원래 별도 클럽 라운지를 이용하려면 방이름 앞에 클럽(Club)이 붙는데 같은 방임라도 가격이 더 비싸진다. 클럽라운지는 각종 술+간단한 음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회원 전용 라운지다. 같이 간 언니는 이미 멤버십 회원이라서 같이 숙박한 2명까지 모두 라운지 이용이 공짜였다. 감사해욧! >.<
2. 방 디테일 - 디럭스 트윈룸
입구에서 방을 본 모습. 굉장히 넓다. 이렇게 큰 쇼파가 있을 줄은 상상못했다.ㅠㅠ
그리고 들어가면 침대 2개가 나오는데, 그 사이 공간이 매우 넓어서 방이 정말! 넓다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내려둔 블라인드가 고급스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더하는 듯 하다.
TV도 있고, 그 앞으로 침대가 2개 있는데 한 침대에 2명이 잘 수 있을 정도로 좁지 않다. 3명이 같이 갔는데, 나랑 같이 잘사람~~ 했더니 혼자 자라고 거절당했다. 왜인지..모르겠지만..
방 안쪽에서 쇼파쪽으로 본 모습. 방 자체가 굉장히 크고 쾌적하다. 셋이서 묵기에 전혀 손색없는 큰 방이었다.
요기 쇼파+테이블에서 승진 축하 파티도 하고 밤늦게 맥딜리버리도 시켜먹고 그다음날 라면도 알차게 끓여먹었습니다. 쇼파 & 테이블 열일 했어요 짝짝짝.
내가 말한 친친언니의 승진 축하 파티날이었다 >.<
아니 호텔을 잡았는데 승진을 하다니 이 기막힌 타이밍보소!?!!ㅋㅋㅋㅋ
말을 너무 많이 했더니 밤에 배가 안차서 맥딜을 시키고... 다음날은 컵라면 흡입 ㅋㅋㅋ
그리고 방한켠에는 스탠드와 충전기를 꼽을 수 있는 콘센트가 마련 되어있다.
미니바!! 는 모두 유료인데, 에비앙/페리에/맥주/주스 등등이 들어있다. 멤버십 회원이거나 "클럽"룸을 선택한 경우는 이런 식음료를 라운지(22F)에 가서 맘껏 먹을 수 있다. 우리는 페리에를 꺼내먹고 다시 라운지에서 가지고와서 채워넣었다.
서랍엔 스냅류도 있다. 먹으면 돈 내야해용~~
물잔, 와인잔, 커피잔.. 잔이 엄청 많아서 방에서 술 먹기도 좋을 듯 하다.
커피포트와 아이스버킷, 그리고 커피잔 등도 있고 (잔이 또 있어)
기본 커피+티 종류도 제공된다. => 이건 먹어도 돈 안냅니다.
테이블에는 웰컴프룻+쿠키등이 있는데, "MAROU"라는 브랜드는 호치민의 유명한 초콜렛장인이 만드는 브랜드로, 저 작은 초콜렛 하나도 4천원 이상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친친언니의 센스있는 컵라면 ㅠ 둘째날 퍼질러자고 체크아웃하기 전에 맛나게 묵었다.
입구쪽 옷장에는 샤워가운, 금고, 다리미, 다리미판 까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욕실!!! 아주 중요하다.
넓기도 넓은데다 욕조도 있고, 거울도 크고 짱 좋다. 여기에 따로 샤워실+화장실이 각각 나눠져있으니까 욕실 공간을 많이 할애했음이 느껴진다.
기본으로 생수2병 + 어메니티(칫솔,치약,샴푸/컨디셔너/바디샴푸/바디로션, 면봉, 샤워캡..)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제공된다.
그리고 이 호텔의 샴푸/컨디셔너/샤워젤/바디로션이 좀 특이하다. 르메르디앙만의 인위적인 향이 나지 않는 향(=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제품들) 이다. 흠 글쎄... 내 취향엔 조금 "투박"한 냄새라서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샤워실/화장실도 따로 되어 있다. 깔끔.
3. 부대 시설 (헬스장 / 수영장)
9층에는 헬스장(gym)과 천장이 있는 야외 수영장(pool)이 있다. 운동+태닝+수영 러버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제작년에 "나도 호텔에서 함 운동해보자!!!!!!!"라고 패기롭게 헬스+수영장 패키지로 3개월간 끊어서 다닌 적이 있는데 (3개월=70만원정도) 비록 비싸긴 하지만 시설이 좋아서 만족했었다. 비싸서 연장은 안했지만... ㄷㄷㄷ
수영장. 호텔 수영장 중에는 그래도 수영을 하면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길이가 된다는 것. 물이 좀 차갑기는 하다.
수영장 위/아래(야외)쪽으로 선배드가 있어서 휴식할 공간이 충분하다. 선배드가 꽉차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 같다.
다만 태닝을 하려면 오전10시~1시 사이가 피크타임이라는 거. ** 2-3시정도가 되면 반 야외라서 그늘이 진다. (나에게 수영장별로 볕드는 시간은 너무나 중요하다)
비치타올도 비치되어 있고, 선배드에 누우면 탁트인 사이공 강의 전경이 쫘아아악~~ 호캉스는 이런것이다 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마치 내 삶은 처량하고 나는 한낱 월급노예일 뿐이지만 이 순간 만큼을 누리즈아~~~~~싶은 맘이 저절로 드는 부분 ㅋㅋㅋ
헬스장. 기본 적인 시설은 다 있고, 특히 런닝 머신을 뛰면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경.
"난... 차갑고 고독한 도시여자... 이 카디오 위에서 오늘의 걱정을 날려 버린다,,,, ☆"
이 맛에 3개월 등록했다가 가격에 가랭이 찢어질 뻔한 안타까운 사연이 떠오른다....
ㅋㅋㅋㅋ헛소리가 길었다만 운동하고 수영할 맛 나게 잘 꾸며놨다. 그리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샤워실 시설도 좋음. 안에 사우나도 있다.
4. 대망의 먹거리 첫번째 - 클럽 라운지(22F)
멤버십의 맛 = EXCLUSIVE에 있다.
Merriott (=구 SPG) 멤버십 회원 중에서도 연 50박 이상을 달성한 프리미엄 회원 or 클럽라운지 이용료를 따로 지불한 사람만 즐길 수 있는 회원 전용 공간이다.
오후 5시30분~7시30분까지는 happy hour라서 간단한 음식(저녁으로도 충분)과 술,음료,주스,커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곳이다. 이 맛에 온다고들 한다 ㅋㅋㅋㅋ
이렇게 뷔페식으로 차려지는데, 이날 사람이 많아서 뷔페사진은 못찍었고 사람이 다 가고난 후에만 사진을 찍었다.
좌석도 이렇게 넓다. 저녁시간 외에는 붐비지 않아 조용히 앉아 일을 하거나 미팅을 하는 “외쿡”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날 간단한 음식과 스파클링와인을 마셨습니당. 헬리코박터 제균약 복용 때문에 술은 두모금만 마셨는데, 사실 알쓰라 더 먹지도 모대요 ㅠㅠ
먹을 때도 있어보였는데 찍으니 더 있어보인다. 사람들이 간단히 술을 마시는 장소라 음식도 핑거푸드 or 간단한 스시, 파이, 튀김류, 치즈, 크래커, 샐러드 등등 알맞게 준비되어 있다.
여러번 떠다 먹었다. 음식 모두 깔끔하다.
5. 대망의 먹거리 두 번째 : 조식 (2F)
클럽라운지에서도 조식을 먹을 순 있지만, 어제 저녁을 라운지에서 먹었으니 이날은 밑에 조식뷔페에서 먹기로 했다. 뭔가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느낌이랄까.ㅋㅋㅋ
요렇게 생겼고, 기본 조식 메뉴들 + 빵 + 쌀국수 + 등등 확실히 라운지보다는 종류가 많다. 하지만 사람도 굉장히 많다는 거... 이날은 유난히 중국 사람들이 많아서, 마치 중국의 한 고급호텔에 온 느낌?이 났다.
메뉴도 나쁘지 않았다. 나와 내 친구들이 먹은 메뉴들.
추천하는 것은 요거트+뮤즐리다. 뮤즐리가 너무 고소하고 달콤해서 아침메뉴로 손색이 없었다.
커피도 기본 제공되고, 치즈 들어간 저 토스트도 맛있었다.
호치민에 있는 호텔에는 어딜가나 쌀국수(포)가 준비되어 있다. 전날 술을 마셨다면 훌륭한 해장음식이 될 것이다.
조식 후기 :
음식은 나쁘지 않았으나, 사람이 매우 많아서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클럽 라운지 접근이 가능하다면) 22층에서 조식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리고~~~ 마지막날 체크아웃 할때도 프리미엄 멤버십이 있으면 4시 체크아웃 가능!!!!! 거기다가 22층 라운지에서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여기서 체크아웃하는 친친언냐 느므 므시쩡 !!!
이렇게 낮시간대는 간단한 커피 / 주스 / 쿠키 등이 제공되니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르메르디앙 총평 : ★★★★★
멤버십 혜택 없이 와도 충분히 좋은 르메르디앙 호텔이다. 르네상스(호치민) 호텔에 비하면 훨씬 현대식이고, 파크하야트(호치민)에 비하면 가성비가 뛰어나다. 주변에 친한 친구나 부모님이 오신다면 이 호텔로 예약을 해드리고 싶을 만큼 시설은 최고! 리버뷰에다 1군의 핫플레이스?ㅋㅋ 레탄통도 바로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접근성면에서도 좋다. 다만 호텔 가격이 생긴 직후에 비해 점점점 더더더 오르고 있기 때문에, 한번 가볼려고 했다면 어서 가보는 것이 낫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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