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사람들 만큼이나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을 좋아하는 것 같다.
파견근무를 나와 호치민에 2년정도 살았고, 앞으로 1년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다보니 - 지금까지 호치민에서의 추억을 기록해두지 않은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올해 부쩍 들기 시작했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기, 그리고 인생에서 중요한 변화과 기회를 준 이곳에서의 삶을 조금 더 구석구석 남겨두고 싶다. 내가 꺼내보기 위해서!
아,암튼 오늘 우체국 근처에 갈 일이 있었다가 예쁜 소품/기념품 가게를 발견했다. 그냥 지나가려다가 너무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이 넘치는 곳, 성당/우체국에 관광하러 왔다면 바로 근처이니 들러봐도 좋을 듯 하다.
위치는 - 우체국을 마주보고 섰을 때 바로 오른쪽에 있는 애플매장쪽으로 쭉 들어와서 좌회전 하면 된다.
<THE CRAFT HOUSE>
외관은 (특히 밤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예쁘다. 나도 그냥 지나가려다가 다시 돌아와서 들어가볼 정도로 발길을 이끄는 곳이다.
밖에서 보이는 가게 내부가 매력적
가게도 꽤 크다. 구역이 따로 나눠져있진 않고 구석구석 이쁜 소품들이 많다. 둘러보는 재미!!
컵, 열쇠고리, 에코백 등등이 보인다.
사진 찍어도 될까? 했더니 흔쾌히 맘껏 찍으라며 자리를 피해준 직원들ㅎㅎ친절하다!!
왼쪽 아래 아기자기한 아이들은 성냥이다. 너무 귀여워서 하나 사고싶을 정도..
분명 예쁜 쓰레기가 될거야! 나는 나를 잘 안다. 그래서 눈으로만 구경
방향제, 디퓨저, 화분, 엽서도 판다.
그리고 특이했던 조명코너. 엔틱하면서 분위기 있는 스탠드 들이 있는데, 최근에 팀원 선물로 누군가 준비했던 적이 있었다. 방에 인테리어 하기 좋을 듯 :)
덤블러, 예쁜 물병들도 있다. 난 사실 이런 소품들 크게 좋아하진 않지만.... 내눈에도 괜찮아 보였다. (응?ㅋㅋ)
디퓨저랑 엽서들.
엽서에는 베트남 국기가 그려져있거나 한 그런 "기념품"은 아니지만, 이렇게 미니미니한 소품들을 좋아하는베트남의 젊은 친구들은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았다. 생일 편지 카드로도 괜찮을 듯? (그렇지만 나는 사지 않는다ㅋㅋㅋ)
내가 그중에 젤 괜찮다 생각했던 커틀러리 세트!!!! 나무로 되어 있는데, 너무 귀여웠다. 그렇지만 저걸 어떻게 잘 씻고 말릴 수 있을지.... 나를 너무 잘 아는 나는 내려놓았다. 있는 수저나 잘 쓰자. 사진만 찍었습니다. ^^
앞치마, 바구니... 등등 종류가 너무 많아 둘러보려면 한참 걸릴 듯. 그치만 내눈엔 모두 예쓰....
이렇게 나무로 만든 handmade 핸드폰 케이스도 있었다. 음.. 조금 더 예쁘게 만들어 주셔야 한국인들이 사갈 것 같아요.
재미삼아 하나 둘 사볼만한 열쇠 고리들. 방문에 하나씩 걸어둬도 이쁠 것 같다.
카메라 산지 얼마 안됐느데 카메라 줄도 팔아서 한번 쓰윽 찍어보았다. 귀여운 파우치들도 이리와~~~ 사진찍자.
구경하다가 예쁜 실버 귀걸이가 있어 기분전환겸 사봤다. 8,000원 정도. 핸드메이드 인 것 같다.
요렇게 실버로 된 반지/귀걸이/팔찌도 판다.
가격대도 하나 두개정도는 부담없이 살만 하다.
1군 관광코스로 성당/우체국 근처를 둘러보고 난 후 잠깐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우체국에서 3분정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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