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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iminh 일상은 여행

Vlog 신기한 동남아 과일 7|사워솝(soursop)/그라비올라 먹는 방법

by YESYESYOL 2019. 9. 29.

사워솝(soursop)이라고도 부르고 그라비올라(graviola)라고도 부르는 이 과일

얼마 전 "천연 항암초"로서 그 잎을 다른 차를 마시는 것이 선풍적인 인기였다.

잎 말고 열매, 열매는 어떻게 생겼을까?


사워솝의 다양한 이름들 :

Graviola (포르투갈어), Soursop (영어)

가시여지(한국), Guanabana (스페인어)


베트남에서는 흔하게 살 수 있는 과일이 사워솝이다. 잘 무르기도 하고 상처가 나기 쉬워 저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날 갔을 땐 딱딱해서 그랬는지 포장지가 없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박?같기도 하고 커다란 오이처럼 겉에 가시가 있다. 정말 특이하고 사고 싶지 않게 생겼다. (예를 들어 용과 같은 화려한 과일에 비해서ㅋㅋ)

호치민 마트에서 한통에 3,000원 정도로 사보았다.

이 과일, 어떤 효능이 있을까?

사워솝(soursop)/그라비올라 효능

열매 :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풍부.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음.

잎: 항염, 항암 효과

사워솝의 열매는 보통 그냥 먹기도 하지만 스무디나 주스로도 많이 먹는다고 한다. 잎은 항염 성분이 있어 예로부터 상처 부위에 바르기도 했단다. 잎은 주로 말린 후 갈아서 차로 마신다.

사워솝(soursop)/그라비올라 보관방법

무르게 익을 때까지 상온에 보관. 자른 후에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랩에 싸서 냉장보관

 

 

몸에 좋다고 하니 맛이 더 궁금해진다.


사워솝/그라비올라 먹는 방법:

세로로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파먹으면 된다.

(섬유질이 많아 쉽게 잘라지지는 않는다)

일단 잘 익은 사워솝을 준비한다.

세로로 반을 가른다. 껍질은 조금 질기지만 속은 물컹물컹/서걱서걱하면서 썰 수 있다.

짜잔!!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굉장히 이국적인 속살이다. 하얀 진액 같은 것이 나오면서, 검은색 씨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질감도 굉장히 낯설다. 동남아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한 모습.

(점점 궁금해지는 맛)

요고요고! 그러고 보니 커스터드 애플이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

<참고 : 얼마 전 사먹은 커스터드애플>

나는 사워솝이 아니고 커스터드 애플이예요.

다시 돌아와, 속은 하얗고 뽀얗다.

숟가락으로 살살 파먹으면 된다.

뽀얗고 축축한 속살. 마치 거품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입에 넣어 먹을 때도 마치 비누 묻힌 부드러운 솜을 씹는 느낌?ㅋㅋ (모래니?)

열매에 있는 씨앗은 아노나신이라는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단다. 씨는 먹지 마세욧!

그런데 요고요고 - 생각보다 질겨서 숟가락으로 파먹기도 쉽지 않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라더니 정말 파먹기도 떼먹기도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먹기 힘든 만큼 정말 새롭고 맛있는 맛!!!!!

맛이 궁금하다!!!


: 생각보다 새콤하고 상큼한 과일이다. 정말 맛있다. 비슷하게 생긴 "커스터드 애플(custard apple)" 은 농도 짙은 우유같은 느낌이었다면, 사워솝은 그 이름처럼 새콤한 맛이 있다. 섬유질이 많아 입에 넣으면 부드럽다기 보단 부드러운 화장솜을 씹어먹는 느낌이 든다ㅋㅋ. 맛도, 질감도 너무 새로웠다. 다만 숟가락으로 자르거나 파먹기가 쉽지 않아서 손에 묻히면서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어서... 먹기에 간편한 과일은 아니란 게 아쉽다.

아, 그래서 그냥 먹기보단 스무디나 주스로 많이 많들어 먹나보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치만 설탕하나 넣지 않아도 그 자체로 상큼하고 달콤한 주스 맛을 만들어 낼 것 같다. 최근에 새로 시도해본 동남아 과일 중에는 제일 맛있었다.


위에서 설명한 먹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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